농노였던 애나가 전쟁으로 노예가 되고 그 때문에 유린당하는 이야기네요. 애나는 병사들에게 당할 뻔한 자신을 구해준 백작 카일을 어느새 좋아하게 된 것 같고, 매달리며 곁에 있게 해달라는 애나를 자작의 노예로 준 카일 역시 후반부를 보면 애나에게 마음이 있는 것 같지만 감정보다는 씬 위주로 전개되서 많이 가볍다는 느낌이 드네요. 상황이 그래서 귀족과 노예로 만났지만 두 사람의 감정 위주의 이야기가 많았다면 그저그런 욕정이 아니라 사랑으로 느껴졌을 것 같아서 조금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