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생활
남궁문 지음 / 하우넥스트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화가에 대한 글을 쓰고 싶어서 화가가 된 화가 이야기, 정상적인 생활.

이 책은 장편소설이지만 저자의 첫 번째 자전적 소설이다. 이 책을 쓴 저자는 화가인데 화가가 된 이유는 화가에 대한 글을 쓰고 싶어서 화가가 되었다고 한다. 이 대목은 그저 간단히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좀 더 깊이 생각해 보면 정말 놀라운 일이다. 어떤 것에 대한 글을 쓰려고 하면 그것에 대해 간접적인 경험이나 공부, 취재 등.. 이 일반적일 텐데 이 책의 저자는 화가에 대한 글을 쓰고 싶어 정말로 화가가 되어버렸다는 것. 이것은 결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에세이가 아닌 소설이기에 허구와 현실이 섞여져 탄생된 작품이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이야기의 주인공을 통해 화가의 생활,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따라가며 쫓아갈 수 있다. 화가들의 삶이 그러하듯, 음, 아마도 모든 예술가들의 삶이 대체로 비슷하겠지. 정상적인 생활이기도 정상적인 생활이 아니기도 한 그러한 삶들. 배는 고파도 막은 오른다고, 나에게도 돈보다도 중요한 어떤 무언가, 진정 원하는 삶이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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