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포기해야 할 것은 없다 - 귀가 들리지 않는 내가 4개 국어를 할 수 있는 이유
김수림 지음, 장은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저자는 어렸을 적 청각을 완전히 잃어 버려 청각장애인이 되었지만 그 장애를 뛰어 넘고자 오로지 노력으로 인해 일본어와 영어, 그리고 스페인어, 마지막으로 모국어인 한국어까지 총 4개 국어를 할 수 있게 된다. 그런 그녀가 지금은 이렇게 말한다. 만약 귀가 들리게 되는 대신에 하나를 잃게 된다면, 귀가 들리지 않는 이대로가 좋다고 말이다.

지금은 장애를 딛고서 4개 국어도 하고 세계적인 회사도 거치며 남들이 존경하게 되는 인물이 되었지만 지금의 그녀가 있기까지는 결코 순탄치 않은 생활의 연속이었다. 어렸을 적 부모님의 이혼을 겪게 되고 아빠에게 버림을 받게 되고 심지어 엄마에게 까지 버림을 받게 된다. 엄마의 그런 행동은 물론 저자를 위한 일이었긴 하지만 그녀에겐 커다란 상처가 되었다. 그리고 극심한 가난도 겪고 한번은 영양실조로 건강까지 악화되고 또 학교에서는 잠시 잘못된 길로 빠져 자기 자신을 혹사시키기까지 한다. 사람에 대한 상처 역시 많았다. 하지만 그녀는 고된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고 결국 지금의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가능성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살려고 일본어를, 세상에게 인정 받기위해 영국으로 떠나 영어를, 그리고 세계여행을 하며 더 많은 친구들을 만나보고 싶어서 스페인어를 배웠다고 한다. 물론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녀가 그렇게 되기까지는 끈질긴 노력과 실천이 결과를 대신 이야기 해주고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고 소개하고 있는데 바로 3가지 신념(배짱, 여유, 기백)과 3가지 습관(대화, 상상력, 다정함) 덕분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무슨 선택을 하든 즐길 수 있어야 하고 또 주어진 삶에서 행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야 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다. 책을 덮은 후 마음 깊은 곳에서 훈훈함이 밀려왔다. 처음부터 마지막 장 까지 마치 그녀의 일기장을 보는 것처럼 편안하고 유쾌하게 읽을 수 있었고 많은 교훈을 주는 값진 시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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