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말을 건다 - 속초 동아서점 이야기
김영건 지음, 정희우 그림 / 알마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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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이 책은 나에게 속초 '동아 서점'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었다.

필체가 참 담담하기도 하고, 군더더기가 없이 깔끔해서 그런지 나의 오랜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아 좋았다.

보통 사람들은 인생의 계획, 1년의 계획, 한주의 계획을 세우곤 한다. 

그렇게 계획을 세워두고 이를 지키기 위해 힘쓰는 것이 부지런하고, 성실하다고 느껴질 때가 많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우리 인생의 대부분은 불현듯 주어지는 기회나 우연한 계기로 만나게 되는 사람들로 인해 경험이 쌓이고, 지혜가 쌓이고, 삶의 방향이 바뀌기도 한다.

또한 자기계발서나 영화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천천히 조금씩 완성해 나가는 것 같다.

이 책이 전해주는 동아서점의 이야기도 우리네 삶과 닮아있었다.

글쓴이의 아버지가 서점을 운영하시기에 유년시절부터 책과 함께 하는 삶이 자연스러웠지만 서점을 하겠다!라는 원대한 계획은 가지고 있지않았다. 

어느 날 우연히 서점을 운영해 보라는 아버지이 제안이 있었고, 그걸 계기로 책에 대한 생각, 서점에 대한 생각을 천천히 완성해 나가고 있었다.

그래서 동아서점은 아직도 천천히 느릿느릿 움직이고 있다고 느껴지는 것 같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함께 성장하는 존재가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속초의 동아 서점도 나에게 그러한 존재가 되었으면 한다.


+덧)책을 읽다가 정렬이 참 독특하다는 생각을 했다. 보통 책은 '양쪽 정렬'인데 이 책은 '왼쪽 정렬'이었다. 책을 다 읽었지만 아직도 그 해답을 찾지는 못했다. (여전히 궁금하다)


+덧)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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