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나의 친애하는 적
허지웅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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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보지도 않고 트위터를 하지도 않기에 저자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단지 제목이 신선하다는 이유로 읽기 시작했다.
사람 사이의 거리는 나무와 같아 너무 가까우면 밀어내지만 너무 멀면 그 사이에 다른 나무가 자라 일정한 거리를 만들어낸다. 저자가 말하는 현대인은 그정도 거리가 적당하다고 한다. 너무 가까우면 피곤하고 너무 떨어지면 외로운.
뒤로 갈수록 정치적 성향을 띄는 글이 많아져 시대의 흐름을 타는 건가 싶었지만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제각각의 이유로 한 목소리를 내었다는 것을 고려할 때 그들도 나의 친애하는 적이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역시 사람 사이가 가장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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