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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op in TEPS 850 기본편 어휘 (문제집 + 해설집) - 대한민국 대표 TEPS 전문강사 Joseph Kim의 The Top in TEPS 850
죠셉킴 지음 / 랭기지플러스(Language Plus)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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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단어를 외우는데 왕도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는 영어관련 전공자도 아니고 전문가도 아니다. 다만 과거 학습경험과 주워들은 풍월에 근거해 좀 더 스스로에게 맞는, 보다 효율적인 방법을 찾고자 노력할 뿐이다. 특히 나는 앞 뒤 흐름없이 무작정 외워야 하는 방식의 공부에는 영 소질이 없는데, 그래서 영어단어를 외우기가 더욱 어렵고 스스로 기피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특히 영어단어와 한글 뜻을 단순하게 일대일로 대응시켜 암기하는 것은 정말 영어에 영자도 모르는 일자무식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유감스럽게도 이 책이 그렇다.

 

책의 구성은 여타 다른 서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주제별/유형별로 분류한 영어단어들을 적당한 양으로 나누어 하나의 Unit으로 구성해두었다. TEPS시험에서 출제되는 어휘들이 비교적 난이도가 있다보니, 아주 기초적인 단어들은 수록되어 있지 않지만 그렇다고 정말 살아생전에 한번이나 쓸 까 싶은 단어도 없다. 즉 이 책에 수록된 단어의 난이도나 분량은 적절하다고 생각된다. 다만 문제는 이 책을 구입해서 TEPS 어휘를 '홀로' 공부할 수많은 학생들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것이다.

 

우선 첫째로 이 책의 가장 큰 문제는 발음기호가 달려있지 않다는 데에 있다. 이 단어를 어떻게 읽고 말하는지 알지 못하는데 뜻과 철자를 외운다 한들 무슨 소용일까. 이 책에는 유무료로 제공되는 Listening 파일도 없으니, 결국 일일히 찾아보아야 한다. 강세와 악센트에 따라 발음이 크게 달라지는 리드미컬한 언어인 영어의 본질을 무시한 처사라고 생각한다. 두번째로는 이 책에는 예문이 없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단어의 범위는 단순히 명사, 형용사 뿐 아니라 이어동사, idiom도 수록되어 있는데 그 쓰임이나 용례를 살펴볼 수 있는 예문이 놀랍게도 없다. 물론 각 Unit의 뒷부분에 수록되어 있는 다량의 문제풀이를 통해 그 쓰임을 간접적으로 익힐 수 있기는 하겠다.  

 

세달여에 걸쳐 THE TOP IN TEPS 850을 짧게나마 영역별로 살펴본 바, 감히 추측하자면 공통적으로 보이는 '학습자 대한 배려부족'은 아마 이 책들이 강의용 교재에서 출발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유명한 TEPS강사인 저자가 강의하던 Contents를 활자화하여 출판하는 과정에서, 현장에서 수강하는 학생들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던 사소한 부분들이 자꾸만 책의 완성도에 대한 아쉬움으로 남는 것 같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기본서로써 기초실력을 다지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책이다. 책 자체의 콘텐츠는 나쁘지 않지만 설명이 친절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무리 점검 차원에서 미처 챙기지 못한 빈출 단어 및 표현을 점검하고, TEPS어휘 유형을 익히기에 적합하다. 다지기 및 마무리 용으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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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op in TEPS 850 기본편 문법 (문제집 + 해설집) - 대한민국 대표 TEPS 전문강사 Joseph Kim의 The Top in TEPS 850
죠셉킴 지음 / 랭기지플러스(Language Plus)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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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외국어를 순수한 언어로써 배우는 것과 다른 목적을 위해 수단으로 공부하는 것은 다르다고, 아니 달라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은 다만 개인의 필요에 따른 선택의 문제이지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특히 TEPS 같이 언어를 개의 영역으로 나누고 각각에 대한 숙련도를 측정하여 합계를 내는 방식의 Test 준비한다면, 영역에 특화된 책으로 따로 같이 준비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고득점을 위해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을 찾는 수험자를 누가 비난할 있을까.

 

시중에 출판된 하고 많은 영어교재 중에서 겨우 하나를 살피고서, 이렇게 거창한 서론을 늘어놓는 까닭은 모쪼록 교재에 아쉬움이 남은 까닭이다. 우리가 외국어를 쓰고 말할 단어를 나열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문법을 따로 공부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그것은 언어를 관통하는 흐름인 논리 구조와 단어 배열을 익혀, 사고를 표현하는 방식을 배우기 위함일 것이다. 그런데 <THE TOP in TEPS 850 문법편> 영어의 기본규칙과 원칙이 아닌 예외사항들을 나열해 놓은 같다.

 

나는 TEPS 만만치 않다는 것을 지난 3 번의 시험만으로 충분히 깨달았는데, 가장 주된 이유는 TEPS 문제들이 굵직굵직(?) 하지 않다는 데에 있었다. 하나의 단어를 물어도 주로 사용하는 1번이나 2번의 뜻이 아닌 5번쯤을 묻고, 문법 역시 주어와 동사일치, 시제일치 다른 여타의 시험에서 강조되었던 것과는 판이하게 방향이 달랐다. 규칙을 알고 있는지 묻는 다기 보다는 뉘앙스의 차이를 묻는 같았고, 이를 제한시간 내에 풀기 위해서는 수험자의 언어적 센스 요구된다고 생각했다.

 

오랫동안 영어를 언어로써 접하고 익혀온 자만이 가질 있는 하루아침에 생길 리는 만무한데, 어떤 방법과 수단으로라도 단기간에 고득점을 얻어야만 하는 수험자들이 대부분이니 그렇다면 모든 예외적인 사항을 외워서라도 풀자 것이 수험서를 표방하는 책이 택한 차선책인 것인지, 아니면 책이 타깃으로 삼는 TEPS 850점을 목표로 하는 독자들이라면 기본적인 문법사항들은 모두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또한 책의 편집과 완성도부분에서도 역시 아쉬운 점이 많은데, 공부하다보면 사소한 오탈자는 물론 중복된 문제도 간혹 눈에 띈다. 또한 문법사항을 설명하기 위해 구색을 맞추어 예문을 넣다보니 실생활에서 쓰이지 않는 방식으로 쓰인 문장들도 있었다. 물론 이런 문제들은 단지 <THE TOP in TEPS 850 문법편>만의 문제는 아니며, 시간이 지나 점차 개정이 되면 나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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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op in TEPS 850 기본편 독해 (문제집 + 해설집) - 대한민국 대표 TEPS 전문강사 Joseph Kim의 The Top in TEPS 850
죠셉킴 지음 / 랭기지플러스(Language Plus)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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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스윽보고 딱~! 답의 명확한 근거나 논리를 찾으려고 하기보다는 직관적이고 감각적으로 풀어야'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TEPS 고득점의 방법이지만, 말처럼 쉽지않다는게 문제다.

 

"영어시험이라는게 기본실력으로 보는거지 하루이틀한다고 느는게 아니야" 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시험장에 들어섰던 지난 3월, '텝스, 이거 의외로 쉽지 않겠다'는 것을 시험장에서 깨닫고 굉장히 당혹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풀어야할 문제는 아직 까마득한데 시간은 얼마 안남았다는 초조함으로, 아는 문제도 모르는 문제도 찍듯이 술술 넘겼었다. 그리고 가뿐히 넘으리라 생각했던 700점에서 30점이나 모자란 점수가 나왔었다.

 

결과적으로 대학원 지원을 한 학기 늦추게 되었지만, 최저 지원자격에도 못 미쳤던 내 점수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있던 당시의 나를, 푸릇했던 나의 기세를 보기좋게 꺽어놓았다. 그리고 내가 생각한 것은 '그렇다면 문제를 많이 풀어서 그 유형과 풀이에 익숙해져야하지 않겠는가' 하는 점이었다. 책 한권, 영어단어 하나 보지 않고 시험장에 들어갔던 나 자신에 대한 합리화이자 단기간에 점수를 올려보고자 생각해 낸 궁여지책이었다.

 

서평단을 신청한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영어를 공부하기 위한 책이야 집에도 학교에도 이미 차고 넘치지만, 굳이 여기에 한 권을 더 보탠 것은 텝스의, 텝스를 위한, 텝스에 의한 형식의 문제를 많이 풀어봐야겠다는 결심 때문이었다. 그래서 처음 <THE TOP IN TEPS 850 기본편>을 받았을 때 책이 너무 얇아 실망스러웠다. 책에 실린 모든 문제의 수를 다 더해도 시험 한회분이 될까 싶을 정도로 적은 양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소위 'TEPS 1000제, 2000제' 류의 그 양만으로도 수험생들을 압도하는 책에 비해 이 책이 기본서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하느냐 묻는다면, 나는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지만 기본에 충실하고자 한 책이라고 답하겠다.

 

우선 이 책의 전체적인 난이도는 실제 시험보다 다소 쉽다. 하지만 이는 책의 주 타깃이 '850점을 목표로 하는 수험자'임을 고려한다면 수긍할만한 수준이다. 책의 구성 역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텝스 시험에 관한 기본적인 안내사항과 공부법 등이 수록되어 있는 앞의 몇 페이지를 제외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다수의 독해 지문들이 유형별로 나누어 수록되어져 있을 뿐이다.

 

본 책은 크게 2개의 chapter 총 14개의 unit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unit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STEP1 대표 문제를 통해 유형별 풀이 노하우를 학습하고

STEP2 연습 문제를 통해 앞서배운 독해논리와 기술을 적용해 본다

STEP3  해당지문에 나왔던 단어 및 구문을 정리한다. 

 

다만 아쉬운 점은 책이 목표하는 데로 각각의 문제 유형에 익숙해지고, 독해 스킬을 체화하기에는 수록된 문제의 수가 적다는 것과 독해지문을 우리말로 해석해 놓은 것 이외에 별다른 쓸모가 없는 답지정도?즉 기초를 다지고 기본을 쌓는데에는 좋을 수 있으나 이 한권으로 TEPS 독해를 완성할 수는 없다는게 나의 결론이다. 역시 공부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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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스캔들 2 - 명작은 왜 명작인가 명작 스캔들 2
장 피에르 윈터.알렉상드라 파브르 지음, 김희경 옮김 / 이숲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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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에 전시된 대다수의 그림이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하는 반면 소수의 그림들은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지고 심지어 감동적이기까지하다. 하지만 전시회장의 수많은 그림들 중에서 유독 그 그림이 내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를 논리정연하게 설명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그것은 비단 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감동했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으레 과제로 부과되는 감상문을 써 본 사람이라면 그림을 보는 순간 느꼈던 '종합적이고 응축적인 그 무엇'을 몇줄의 글로 풀어내야할 때의 당혹스러움을 누구나 기억할 것이다. 만약 그림을 접한 순간 요동치는 나의 내면을 면밀히 관찰할 수 있다면, 더 나아가 내 안에 잠재되어 있는 무의식과 은밀하게 숨겨진 욕구마저도 인지할 수있다면, 그럴듯한 감상문을 작성하는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런 점에서 널리 사랑받는 '명작'의 정신분석학적 해부를 외치는 이 책은 매우 흥미롭다.

" 어떤 그림은 사랑받고 어떤 그림은 외면당하는가?" "명작은 왜 명작으로 불리우는가?" 단순히 예술적 완성도와 화가의 기술적인 측면으로 답하기엔 석연치 않은 부분이다. 분명하게 답할 수 없는 이런 질문들에 대하여 이 책의 저자는 재미있는 (심지어 그럴듯한) 관점을 제시한다. 명작이란 관람객들의 은밀한 욕구와 욕망을 자극하는 작품들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미술사적으로도 커다란 가치가 있지만 무엇보다 널리 사랑받는 30개의 작품들을 통해, 그림을 매개체로 은밀히 흐르는 '작가'와 '감상자'의 욕구와 욕망을 수면 위로 끄집어낸다. 분명하고 통쾌하다. 분명히 저자는 미술사적 지식과 정신분석학의 접점을 매끄럽게 짚어냈다. 다만 미술평론과 정신분석학 모두 만만치 않은 소재인만큼 책을 읽는 독자가 이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과 이해가 없다면 매끄럽게 읽어나가기는 어렵겠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소한 편집상의 몇가지 문제인데, 우선 이 책의 존재이유라 할 수있는 작품들의 수록크기가 너무 작아 독자가 감상자로써의 감정을 몰입하기가 쉽지않다. 또한 매장마다 주석을 맨 뒷장에 따로 달아 일일히 찾아읽기가 번거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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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에게 물어야 할 22가지 질문 - 미래를 위해 오늘을 잊은 삶, 거기 물음표를 던져라
강영계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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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나의 '인문학적 소양'에 대한 컴플렉스가 새로운 책을 고르는 기준이 되곤 한다. 특히 철학적 사유를 언급하는 책을 만나면 그 목차라도 들춰보고 서문이라도 읽어봐야 마음이 편하다고나 할까. 이런 점에서 얼핏 살펴본 이 책은 누구나 공감할 수있는 보편적인 소재들을 22가지의 화두로 매끄럽게 잘 짚어냈다 싶었고, 단순한 선과 색으로 이루어져있지만 깊은 함의를 담고있는 일러스트와 중심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감각적인 편집을 앞세운 매력적인 면모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책을 모두 읽고 난 지금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아쉽다 많이 아쉽다. 동 서양 철학을 아우르는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날카로운 현실판단능력은 너무나 기본적인 그리고 상식적인 해결책 앞에 빛을 잃었다. 현실세태는 절절하고 구슬픈데 이를 다루는 철학적 논의는 지나치게 간결하고 단순하다. 마치 관련된 철학적 논조를 언급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저자가 제시하는 나름의 해결책 역시 마찬가지다. 충분한 중간설득 없이 상식적인 결론으로 도약한다. 

 

글은 명쾌하게 읽힌다. 다만 문제는 한권에 모든 것을 다루고자했던 욕심이었던 것 같다. 이것저것 끌어붙이는데 급급할 뿐 어느하나 제대로 파고들지도 더 나아가지도 못했다. 사실 22가지 문제를 책 한권에서 심도깊게 논의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일 것이다. 그렇다면 도리어 욕심을 버리고 여섯 일곱개의 주제만 다루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게다가 매번 자기성찰과 비판으로 귀결되는 결론은 참 독자를 맥 빠지게하는 데에 일조한다. 그것이 설령 정답이라 할지라도.         

 

아이러니하게도 소위 인문학을 공부하는 것에서 답을 찾을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건 저자의 마지막 주장과도 일맥상통하다. 과거의 저작들을 답습하는 것만으로 현실을 바꿀 수는 없다. 그것 결국 이 책을 읽은 나와 독자의 몫인 셈이다. 단순히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찾는 것, 이건 분명 어려운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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