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무것도 아닐까 봐 - 도시 생활자의 마음 공황
박상아 지음 / 파우제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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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생활을 하며 공황장애와 전환장애를 겪으며 느낀 
저자의 삶에 대한 고뇌가 인상적이었던 책입니다.

공황장애라는 것이 어떤것인지 겪어보지 않아 왈가왈부 하긴 어렵지만
저자의 고통이나 생각들이 이해가 되었던 것은
깊이는 다르겠지만
저도 같은 생각을 문득문득 느끼고 있어서가 아닌가 했어요

 

 

이렇게 짧은 문구의 솔직한 문장들이
많이 나오는데 뭔가 정리되지 않은 듯한 문구들도 있지만
그 문구에서 조차 고통스러움? 고뇌? 그리고 좀더 나아지기위한 노력? 같은것이
느껴졌다고 해야할까요

그중 공감갔던 문구입니다.
" 가끔은 멍하니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도 필요하다.
낭비되는 시간들은 마음이 소비되는것을 막아준다."

가만히 혼자있는 시간을 두려워하고 이럴시간에 무엇인가 해야겠다는 강박에 사로잡힌

 

현대인들의 공통적인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나이가 든다는것,
나이가 들수록 사람과 사람 사이도 쓸모가 있어야 하는
모양이다. 바빠서라는 흔한 핑계로, 딱히 볼 이유가 없어서  연락이 뜸하다가
하나둘 멀어져 간다. 자연스레, 그렇게 나이가 들수록 사람과 사람사이에 쓸모를 만들어야 한다.
쓸모가 곧 인연의 끈이된다."

저도 이제 30을 앞두고 있고
많이 느끼게 되는 것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사이에 쓸모라는것이 들어간다는것이 참 슬프다고 생각해요

물론 영역이다른, 관심사가 다른곳에서 생계를 꾸려가야하기때문도
있겠지만요!
그래서 저는 그런사람이 되지않기위해 노력할겁니다!

 

"살면서 나를 움직이는건 7할의 인정, 3할의 불안
나이가 들어갈수록 이제 3할의 인정, 7할의 불안"

공감이 갔던말중 또 하나죠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는 인정받기위해 열정적으로 살았다고 한다면
이제는 그런것들이 뭔가 현실적으로 바뀌어서
이제 내나이도 이런데,,
뭔가 더해야하지 않을까, 지금이렇게 머물러도 되는것일까 하는!

같이 나이들어가는 입장이라 그른지
저자의 마음을 완전히 이해할수는 없지만
공감이 가는 문구가 많았던 책이었습니다.

그래도 요즘저의 프로필 문구인
하루하루 열심히 인생은되는대로!
살아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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