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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식물 도감 (양장)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9
보리 편집부 / 보리 / 199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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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으로도 어린날의 고향생각이 난다.나의 닉네임은 명아주이다.줄기로 지팡이를 만들면 너무나 단단하고 어른들이 좋아하신다는 그래서 명아주로 만든 지팡이를 '청여장'이라 부른다.처음에는 아이들 학습용 책으로 구입했다.하지만 볼수록 어릴적에무심히 보았던 그풀과 곡식, 우리가 알았었지만 관심밖으로 밀려났던 모든것이 이속에 들어있다.책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20년전의 고향으로 돌아간 느낌이다.감자꽃을 보고 소나무 송진냄새가 진동하고 모내기가 한창이던,내어머니가 계시고 모시적삼이 땀에 절으신 내 아버지의 모습이 떠오른다.그러면서 갈수없음에 다시 돌아갈수 없는 시절이기에 눈물이 난다.

이제는 책으로나 이 모든것을 볼수 있다는 사실에,일부러 나가서 찾아보아야 한다는 사실에.... 그러면서 내 아이들이 걱정이 된다 .이 아파트에서 학원과 학교로 모든것을 컴퓨터와 책으로만 간접 경험을 해야하는 내아이들이 안쓰럽다.편리하고 좋은 시절이지만 때로는 시간을 거스릴수 있다면 20년전으로 돌아가고 싶다.아이들을 그렇게 아무것에도 구애 받지않고 자유롭게 소 꼴도 먹여보고,자연과 더불어 그렇게 살고 싶다.오늘날의 편리함속에 잊혀져 가는 것을 그립게 만드는 정겨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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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나무 백가지
이유미 지음 / 현암사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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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씨의 소설책,오래된 농담이라는 책에 능소화라는 꽃에대한 구절이 나온다.그녀의 온몸이 능소화로 훨훨 타는 듯이 보였다는.꽃에대한 관심이 구체적으로 생겼던 계기가 되었다.광릉 수목원에 가서 능소화를 보았다.차를 타고 지나다가 보게되는 자귀나무도 알게되고,개심사의 흐드러진 배롱나무도 알아보게 되었다.라일락이 수수꽃다리라는 아름다운 우리 이름이 있다는 것도.이제는 나무를 보기위해서 어딘가를 여행하게 된다는 생각이 들게된다.아는것만큼 보인다더니.

오늘은 청계사에 다녀왔다.어린팥배나무와 이제 심어놓은 산초나무,그리고 내생각이지만 이팝나무의 꽃잎이 흩날리는것도 보았다.몇해를 다닌 절이건만 그동안의 무관심에 나무 들에게 미안할따름이다.노랗게 무더기로 피어있는 야생화는 애기똥풀이다.꽃은 아주 이쁜데 냄새는 고약하다.그리고 꽃잎을 따면 노란물이 나온다.그래서 애기똥 같다하여 애기똥풀 이란다.

어린시절 할머니 댁이 전북 정읍의 소도시 였다.감나무가 지천이었고 바람에 흔들리는 대숲의 소리를 듣곤했다.감꽃으로 목걸이를 하고 토란잎으로 우산을 쓰고.명아주 잎으로 소꿉놀이를 했다.나무,꽃,풀,모든것이 내 가까이에 있었던 시절이었고,자연과 내가 하나이던 시절이었다.지금은 모든것이 추억이고 책으로나 아이들에게 보여 줄수있는 시절이 되었다.

이제는 조그마한 마당이라도 생기면 능소화,뽕나무,대추나무,울타리로 치자나무를 심고 야생화라도 몇포기 심어 가꾸면서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어린날 쪼그리고 앉아 유심히 풀과 꽃들을 보던 내가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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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 비룡소의 그림동화 7
존 버닝햄 지음, 엄혜숙 옮김 / 비룡소 / 199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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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버닝햄은 그림책으로 심오한 문제를 잘 다루는 작가이다.지각대장 존도 그렇고 대포알 심프도 그렇고, 아이 학교 도서관에서 일을 하는 관계로 아이들 그림책을 많이 보는 편이다.좋은 책은 사주기도 하고 그래서 존 버닝햄의 그림책은 거의 소장하고 있다.어른으로서 아이들의 아픔을 어른들의 고정관념에 경종을 울리는 작가라고나 할까.주인공들은 대부분이 순수하지만 소외되어 있는 대상들이다.

보르카 역시 나면서 부터 깃털이 없는 장애가 있는 기러기이다.깃털처럼 보이는 회색털옷을 엄마기러기가 짜주었지만 언니 오빠들에게 놀림거리만 된다.겨울이 다가와 따뜻한곳으로 기러기 들이 날아갈때,보르카는 숨어서 떠나가는 기러기 들을 지켜본다.하늘을 나는 법을 배우지 못해서.혼자남은 보르카는 크롬비호라는 배를 타고 런던으로 와서 큐가든이라는 일년내내 온갖 기러기들이 살고있는 공원으로 가게된다.그곳의 기러기들은 깃털없는 보르카를 보고도 웃지도 않고 놀리지도 않고 모두들 친절했다.

우리들은 모두 보이지는 않지만 조금씩은 부족한 부분을 가지고 있다. 나는 초등학교시절 다리가 소아마비인 친구를 등하교시 가방을 들어준 적이 있다.그때 우리들은 모두 그아이를 도와 주었다 가방을 들어주고 계단을 오를때 부축해주고 그러면서 함께 공부를 했는데,요즘의 아이들은 나와 다르다는 것에 굉장히 민감하다.나쁜쪽으로 .우리 어른들이 더불어 사는 세상임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려 더 노력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아이들 그림책으로도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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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명문 종가
이순형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부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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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인 우리는 누구인가를 생각하게 해주는 책,학교때 사학과를 전공하고자 했던 나는 미술사 박물관학에 관심이 많다.작년 가을 소수서원에 답사차 갔을때 안유선생의 영정을 보았다.고려시대 문신으로 성리학을 보급시킨 공로로 문묘 배향된 인물이다.
알다시피 조선은 유교를 국시로 삼은 나라이므로 건국 초기부터 문묘를 세워 공자를 비롯한 중국의 성현과 신라 고려 조선의 유현을 정신적 지주로 모시고 교화의 근거지로 삼았다.따라서 문묘에 배향할 대상으로 천거되는 인물은 공적이 조선을 대표할만한 사람인가를 조정에서 공론으로 평가하여 오랜 논의 끝에 선정되었다.

배향이 결정되면 조정에서 그를 불천위로 사당에 모시도록 가문에 명하여 세세손손 후손들이 제사를 지내게 했다.문묘에 배향된 인물들은 모두 종가의 중시조로서 현존하는 종가의 조상이 되는 것이다.

한국인의 뿌리를 찾고자 쓰여졌다는 이책은,종가의 형성과 이념,종가의 제도적 특성,사회적 변화에 대한 종가의 적응 등을 고찰 했다.아이를 키우는 어머니로서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종가 교육 부분이다.5,6세경이 되면 남아는 사랑채에 나가서 부친과 조부와 기거하며 문자교육을 포함하여 선비로서의 생활 자세를 배운다.여아는 안채에서 내훈, 효경,계녀서 등를 통달하게된다.

세계화로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그러나 오백년을 이어져온 조상들의 숨결과,지혜와 그리고 앞을 내다 볼수 있는 혜안을 우리모두 가질수 있다면.... 온고지신 이라 했다 .이책으로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심혈을 기우려 써주신 지은이 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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