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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속의 새를 꺼내주세요 - 문정희 페미시집
문정희 지음, 김원숙 그림 / 파람북 / 201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시집은 나의 서사시였다.
분명 시집이지만
에세이고, 자서전이고, 일기장이었다.
나보다 나를 확인시켜준다는 것이
무섭도록 자연스럽게 받아지는 시였다.
정말 시인의 제목처러..
내 몸속에 나를 움직이고, 깨우고, 이끌던 그 새를 마주하게 되는 시집이다.
여성으로서 자연스럽게, 문제없이, 늘, 그래왔던 것으로 지나갔던
그 모든 것에
설명되어지는 해소감을 느끼고
정리되면서 당당해지는 선언문이
이 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