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
김혜정 지음 / 오리지널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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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고 젊은 어른들이
자기자신에게, 소중한 이들에게, 나를 잠시 스쳐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건네는 다정한 이야기

<첫 번째 분실물: 토토로 필통>

🌿한번 후회하기 시작하면 후회들이
고구마 뿌리에 달린 열매들처럼 우르르 올라올 거다.

✍️
"행복한 고구마"가 생각이 났다.
후회로 얼룩진 고구마 말고, '행복한 고구마'가 되보는건 어떨까

✍️초등학생 3학년때 반에서 친해지고 싶은 친구에게
연필세트나 색연필,노트 등 학용품을 선물하는 것이 유행이였다.
선물 안해주면 친구 안해줄꺼라던 '김슬아 같은 친구'도,
순수한 마음으로 친해지고픈 '우연제 같은 친구'와 선물을 주고받은 추억이 떠오른다.

🗒 <두 번째 분실물: 다이어리>
✍️
중학생때 친한 친구와 일기를 서로 주고 받고았다.
문구점에 들려 같이 일기장을 고르고 일주일마다 한번씩 주고 받았다. 지금은 연락이 닿지 않는 친구와 일기장은 어디로 가고 없어졌는지는 모르지만, 그 시절의 우리의 모습은 내 안에 아주 작은 방안에 있었다. 이 책을 읽고나서 그 작은 방의 문을 열어보았다.

책속의 혜원처럼

🌿 "어쩌면 이때의 나는 내가 알던 것보다 더 괜찮은 아이였는지도 모르겠다."

🎒 <세 번째 분실물:가방>

🌿만약 지금의 내가 아니라 마흔 살의 내가 지금으로 돌아온다면 어떤 선택을 내릴까?
현재가 아닌 미래의 나에게 선택을 미뤄버렸고 마흔 살의 나라면 신청할 것 같았다.
곧장 수강 신청을 하고 수강료를 입금했다.

✍️
10년뒤의 내가 지금의 나로 돌아온다면 어떤 선택을 내릴까?
무언가를 시작하긴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는 나를 대신해 어떤 길을 선택할까,,곰곰히 생각하게 된다

🌿분위기는 날씨 같다. (중략) 날씨를 제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는 것처럼 반 분위기를 내가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 내 주변 산소가, 그리고 몸속 산소가 절반쯤 줄어드는 것 같지만 학교를 그만둘 용기는 없었다. 대신 해서는 안 되는 생각을 종종했다. 지나고 보니 별일 아니었다고 말할 수 있는건 그 일의 크기가 작기 때문이 아니다. 그 일 위에 다른 일들이 차곡차곡 지층처럼 쌓였기에 가능한다.

🌿 나중에도 계속 미움받는 사람으로 남을까 봐 벌벌 떨던 나. 그냥 이대로 지구가 멸망해서 모든 게 다 끝나버리길 간절히 바랐던 나.

🌿뒤늦게 나에게 사과를 했다. 그때 나는 나를 좋아하지 못했다. 내가 바보 같고 한심하다고 생각했다. 미안해. 스스로를 좋아해주지 못해서.

✍️
지금의 내가 나에게 제일 많이 해주는 위로의 말
내가 널 누구보다 제일 많이 아껴주고, 생각해줄꺼야, 사랑해줄꺼야

🌿 "다 지나가더라. 견디고 버티다 보면 정말로 괜찮아지는 날이 와."
"그때 내가 있는 곳이 동굴인 줄 알았는데 지나 보니 터널이었어. 정말 언젠가 다 지나가."

☘️ "나는 나와 함께 살아낼 거고 살아갈 거다."☘️
이 문장으로 이 책을 기억할 것이다.

이 책은 클로이 서재님께 제공받은 도서에 대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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