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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이 전부다 - 인생이 만든 광고, 광고로 배운 인생 ㅣ 아우름 29
권덕형 지음 / 샘터사 / 2018년 1월
평점 :
우리가 꿈꾸던 #광고기획자 의 길
10여 년 전 수능이 입시의
주요한 관문이던 시절, 배치표라는 통계분석 자료의 위력은 어마어마했습니다. 많은 수험생은 자신이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과 전공이 어느 점수대에
위치해 있는지를 배치표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문과생이 갈 수 있는 인문, 사회과학 대학 안에서는 '언론홍보학'과가 대학마다 상위에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과거에는 #신방과 (신문방송학과)로도 불렸지요. 지금은 또
어떻게 전공명이 바뀌었을지 모릅니다. 배치표의 높낮이는 사회적 인기를 나타내기도 했었지요. 광고, 언론인의 길은 좁은 문인 동시에 선망의
대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언론고시라는 말이 있었고, 광고기획은 창의력을 활용하는 직업 중 하나로 소개되었으니까요.
광고업계 실무자, 무던히 광고의 길을 걸어온
이가 쓴 책 한 권
생각해보니
우리가 기억하는 광고인이 있지요. '책은 도끼다', '여덟 단어'의 저자 #박웅현 님과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는 광고천재
#이제석 님이 있지요. 그리고 이번 책을 통해 한
명의 광고인을 더 알게 됩니다. #권덕형 이라는 이름은 잘 몰라도 그가 만든, 참여한
광고를 보면 금세 인지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발견이 전부다'라는 책은 다분히 광고에 대한, 광고를 통한 서적입니다. 광고업에 종사하면서 겪는
스트레스, 고충, 업무 강도를 솔직히 설명해 줍니다. 저자는 그런 직장인의 모습을 한 업종에만 제한하지 않고 대한민국 직장인으로 연결하는데 함께
씁쓸해하며 읽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보는 광고가 창의적으로 느끼고 공감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두뇌회전과 노력이 실렸는지를 글을 통해 느낍니다. 이쪽 분야로 진출하고 싶은 학생,
친구들이 읽어보면 좋겠네요. 책의 전개는 광고를 소개하며 광고와 관련된 저자의 경험과 생각,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전달됩니다. 직업을 통해 축적된
이야기인 만큼 저자가 걸어온 길, 지식과 지혜도 읽으며 느낄 수 있습니다.
#광고업 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일상에서 쓸 수 있는
통찰과 아이디어도 공유합니다.
광고를 둘러싼, 광고를 들여다보는 책의 내용이지만 꼭 제한된 업종에서만 관심을 가질 수 있을만한
책은 아닙니다. 책의 마지막 장에서는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메시지, 문구 작성 팁을 알려줍니다. 몇 가지 방법, 기술은 노력을 필요로
하는데 결국 변화를 시도하라는 것으로 이어지는 것 같네요. 일상에서의 관찰, 발견을 놓치지 말 것에 대해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바꾸어야
할, 바뀔 자신에 대해서도 결국엔 멀리 있는 것이 아닌 가까이 있는 것으로부터 시작할 테니까요.
샘터의 책을 연달아 읽으며 철학가,
고고학자, 광고인 등 다양한 직업가의 얘기를 듣게 됩니다. 각자가 자신이 살면서 익혀온 배경이 되는 직업적 이야기를 떠나서 얘기할 수는 없었나
봅니다. 한 사람이 살아가는 데 직업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직업이 왜 중요한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하게 보게
하는 독서의 시간이었습니다.
샘터 네이버 공식 포스트 http://post.naver.com/isamto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