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쁨 -상
최인호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1997년 2월
평점 :
품절


***솔직히 이건 책에 대한 감상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이름이 주는 의미'란 주제로 나 나름대로 주절거린거라ㅡㅡ; 여기선 센과 치히로의 행방 불명...김춘수의 꽃...그리고 이 사랑의 기쁨 속에서 내가 중요하게 느낀...이 이름에 대해 몇 자 적은 거지만...

이 책을 읽고...칭구들에게 많이 추천했었다... 엄마에 대해...그리고 이름에 대해 나름대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었다^^* 너무 애매한가...여하튼 읽어보세여...

하나의 정체성 문제이기도...하고...현대의 각박한 세상속에 자신의 자리잡기 이기도 한...이 이름에 대한 문제를 거론하는 책과 영화는 나는 불과 며칠사이 꽤 많이 본거 같다...첫번째가...사랑의 기쁨이란 책이었고...두번째가...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그리고 김춘수의 꽃까지...자신의 이름이 주는 의미는...생각보다 큰가 보다...언젠가...막연히...나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 나의 성도 함께주어야지 하는 생각을 했었다...한창 여성부에서 관건으로 생각하던 주제, 호주제 폐지에 힘입어...그리고...엄마가 되면서 부터...사라지고 잊어버리게 되는 자신의 이름...그것은 그 사람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로까지 연결되었고...나는 어릴적...효경이 엄마로 불리는 우리엄마의 이름을 가만히 되뇌어 보곤 했었다...'배 혜 자' 우리 엄마의 이름이다...물론 아빠 역시...이름보다 효경이 아빠라는 이름으로 자주 불리워진다...'박 태 진' 우리 아빠의 이름이다...이름이 주는 의미란...

센과 치히로에서도...치히로란 자신의 이름을 절대 잊지 말라고...잊어버리면 돌아갈 곳을 잃어버린다는...그말이 참 잊혀지지 않았고...사랑의 기쁨에서...번역일을 하는 엄마는 늘 유명한 교수들의 이름 뒤에 숨어버렸다...번역일은 엄마가 하지만...유명한, 어느정도 이름있는 사람이 번역을 하지 않으면 책이 나가질 않는다는 이유로 엄마의 이름은 거론되지 않는다...엄마는 어느듯 그런 사회풍조에 길들여지고...그러던 어느날...한남자는...그건 남의 지식을 도둑질 하는것과 같다는 주장으로...그남자의 이름옆에 처음으로 그녀의 이름...장유경(기억이 안난다^^;)...이 나란히 쓰여져 책은 출판된다...그녀는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인정해준 그 사람에게서 사랑을 느낀다...

김춘수의 꽃이란 시도...다들 알듯이...이름이 부여하는 그 큰 의미를 알게한다...그렇다면 과연 이름이란 무엇일까...하나의 편리한 수단으로 우리는 하나의 사물, 하나의 인물, 하나의 동물...등에게 이름을 명명한것일 뿐일텐데...그 이름이 그 사람의 정체성으로까지 삶의 의미까지...부여하게 된 그 이유는 어디에 있었을까...가만히 생각해본다...

역시 깊은 생각없이 두서없이 글을 쓰니 무슨 말을 쓰고 싶어 했는지 알 수가 없다...켁~ 과연...내가 이 이름에 대해 하고픈 말은 무엇이었을까...ㅋㅋㅋ 바부같어...좀더 깊은 생각을 해봐야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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