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우치전 - 거침없는 도술로 세상을 뒤흔든 악동 도사 ㅣ 너른 생각 우리 고전
정아원 지음, 박지윤 그림 / 파란자전거 / 2022년 11월
평점 :
"쉽고 재미있게 고전도 접하고,
동시에 문해력과 사고력까지 높힐 수 있는
전우치전"
전우치의 큰 줄거리는 전우치가 여우구슬을 얻게 되어 도술을 배우고,
이를 통해서 여러가지 일들(좋은일, 혹은 나쁜일)을 벌이는 이야기에요.
나라에서는 전우치를 혼내보기도 하고, 달래보기도 하면서 여러 에피소드들이 등장합니다.
결국 전우치를 달래기 위해, 벼슬을 주고
이를 통해 백성을 돕고, 도적 떼를 소탕하는 신나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리고 화담을 만나, 영원한 세계로 떠난 다는 이야기가 전우치전의 대략적인 줄거리입니다.
세세한 이야기는 책을 통해서 직접 확인하길 바랍니다.^^
전우치에 대한 저의 모든 생각은 2009년에 나왔던 강동원 주연의 영화 전우치를 보면서 만든 것들이었어요.
전우치라는 조금은 이상한 성격의 (장난기가 많고, 제멋대로인듯한, 하지만 주인공이니 선한) 캐릭터였죠.
과거보다는 현대에 맞추다 보니 현대판 전우치전이라고 새롭게 정의해야 할것도 같고,
책을 통해서 본 전우치는 영화의 전우치와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 장난기 많고, 제멋대로지만, 정의로운 도사. 전우치. "
책에서는 전우치가 어떻게 도사가 되었고, 전우치 시대에 전우치를 어떻게 바라보았는지에 대해서
좀 더 많은 것을 알아갈 수 있었어요.
책을 읽는 내내, 내가 전우치라면 어떨까? 나는 전우치처럼 도사가 될 수 없을까?
생각을 하면서 책을 단숨에 읽어나갈 수 있었어요.
영화를 통해서 내가 가지고 있던 캐릭터들에 대한 생각이 책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어
책을 덮으면서 “오~ 이렇게 끝나나?”했었고, 화담이 이런 캐릭터였나? 생각도 들었구요.
역시, 영화는 영화로서의 상상력을 한번 더 입히는 또 다른 영역인 것 같아요.
전우치는 도사다. 일반인 보다 어쩜 왕보다도 더 능력이 있는 도사.
하지만, 책은 그리고 우리는 전지전능한 전우치를 원하고 응원하지는 않는 것 같다.
전우치가 겸손해 질 수 있는 더 높은 수준의 도사들과의 만남. 이를 통해 전우치가 성숙해 가는 과정을 보면서
어쩜 우리는 전우치라는 캐릭터에 더 큰 매력을 느끼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하루하루가 힘든 우리네 삶에서,
전우치 같은 도사가 나타나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주는 이야기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전우치가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거 같아요.
오늘도 다시 우리앞에 다시 나타날 도사 전우치를 기다려봅니다.
독후활동지도 있으니 책을 읽고 아이와 이야기하며 활용해도 좋을거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