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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문도 - 제12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ㅣ 사계절 1318 문고 94
최상희 지음 / 사계절 / 2014년 8월
평점 :
최고!최고!최고!
나는 단편집을 별로 안좋아한다. 이야기가 한참 시작되려고 하면 끝나는 느낌이 들어서다;;
최근 단편집으로 파란아이도 괜찮다고 생각은 했지만 정말 최고야!는 아니였는데 이건 단편소설도 이렇게 강렬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다.
총 9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첫 이야기 '붕대를 한 남자'는 정말 강렬했다
정말 헉하게 만들었고 이 책을 어떻게 아이들에게 읽힐 수 있을까 싶게 만들었다.
어느날 정비소에 온 몸을 붕대로 감은 한 남자가 방문한다. 이 남자는 자신도 예전에 정비소를 했단다. 그런데 어느날 정비소에 불이 났는데
살기 위해 물가까지 죽을 힘을 다해 뛰어 갔단다. 마지막은 기다싶이해서 우물가에 도착했다. 그게 딱 '1분'이 걸렸다.
그,런,데 이미 그의 몸은 다 불타버려 겨우 목숨만 건졌다. 가족과는 이혼하고 가진 건 차 한대 뿐이라 그 차를 몰고 이곳저곳을 떠
돈다고. 그는 온몸에 진물이 나고 매일매일 그때의 불타는 고통에 시달린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지금 가장 후회 되는 순간이 그 '1분'이라고 말한다.
나도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내가 식물인간이 되거나 어느 한곳에 장애를 가지게 된다면 사는게 맞을까?죽는게 맞을까?하는
생각을...
사실 나는 죽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 모든 고통을 이겨 낼 자신이 없기때문이다. 자신도 없을 뿐더라 사는게 민폐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더 강하다.
하지만 위의 같은 상황에서 본능적으로 살기위해 죽을힘을 다하는게 인간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이것 이외도 단편하나하나가 다 소중하다. '노 프라블럼'은 내 삶자체를 소중하게 만들고, '시튀스테쿰'은 꿈과 현실 무엇이 더 소중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 책의 특징은 배경이 모두 외국이다. 그리고 좀 몽환적인 느낌이 난다. 사실적이면서도 꿈같고 비현실적이고
독서치료나 독서토론하기에도 딱 좋은책!!
요즘 독서치료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좋은 책을 만나서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