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친화교육을 위한 풀꽃 그림책 세트 - 전6권
아이코리아 편집부 엮음 / 아이코리아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풀꽃 정보책이라지만, 너무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무엇보다 우리네 정서가 듬뿍 담겨 있고요.
울 아들은 이 책을 본 후, 많이 달라졌어요. 길가에 핀 풀꽃 한 송이, 한 송이를 보곤 "아, 예쁘다" 하며 냄새도 맡아보고, "이름이 뭘까?" 궁금해하기도 하고, "이 꽃은 어떻게 씨앗을 퍼트릴까?" 하며 이야깃 거리가 참 많아져서, 엄마인 전 너무 흐뭇한 거 있죠? ^^* 책 한 권 한 권 정성이 많이 느껴져 정말 하나도 안 아까워요.

<풀꽃 1, 2, 3>은 수세기 책이지만, 그 풀꽃이 자라는 자연 환경, 그리고 그 곳에서 뛰 노는 아이들이 한데 어우러져 정말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고요.

<쓰레기산 이야기>는 모두가 싫어하며 뽑아 버리는 잡초들. 쓰레기 더미에서도 끈질기게 꽃을 피워, 더러운 산의 모습을 아름답게 바꾸어 주고, 나비, 벌 곤충들에게 꿀을 선사하는 모습.. 아이에게 어떻게 비춰졌을지 궁금했답니다.

<풀씨의 여행>은 풀꽃이 직접 이야기해 주는 형식으로 아이에게 무척 새롭게 다가가는 것 같았어요. 풀씨 씨앗이 바람에, 동물의 몸에 붙어서, 곤충이 옮겨 줘서, 스스로 터져나가서 땅에 뿌리 박게 된다는 이야기랍니다.

<다른 나라에서 온 풀> 은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했는데요. 남자아이인지라, 자동차, 배.. 가 나오기도 했고, 풀씨가 자동차가 지나고, 쓰레기가 있는 좋지 않은 땅에서라도 뿌리를 내려 어느덧 길가 지천에 하얗고 예쁜 꽃이 흐드러지게 핀 모습이 넘 감동적으로 다가왔나봐요.

<쑥>은 우리 나라 사람들이 쑥으로 떡도 해 먹고, 뜸도 들이고, 약재로도 쓰고.. . 우리 전통 문화가 한껏 들어있어, 아이에게 보여 주기도 뿌듯했답니다.

<할미꽃 이야기> 우리 옛 이야기이지요. 아이도 참 좋아하네요. 그림과 이야기 구성도 여느 전래동화보다 다르게, 현실에서 옛 이야기속으로 다시 현실로 되돌아오는 구성인데요. 아이는 옛이야기 속으로 아주 빠져버렸네요. ^*^ 참, 책 중간에 어느 게 언니야? (큰 손녀야?)하며 물었더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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