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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니터를 위한 스탠다드 남성 니트 ㅣ 두근두근 대바늘 레슨
일본 보그사 엮음, 김수정 옮김, 송영예 감수 / 참돌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처음 뜨개질를 시작한건 결혼 후 남편을 위해 뭘 해주어야 할까 고민하다가 목도리를 떠주자 라는 마음이 들어 목도리를 뜨기 시작했죠.
그렇게 내 인생에 연이 없을것만 같았던 저의 뜨개질은 남편을 위해 시작했습니다.
뜨개질을 시작한게 11월인데 이제 3월 벌써 시작한지 4개월이 되어가는군요.
처음에는 남편을 위해 시작한건데, 점점 아이것만 뜨게 되더니 어느새 남편에게 무언갈 해주어야 겠다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초보 니터를 위한 스탠다드 남성 니트>책을 접할 기회가 생겨 다시한번 제 뜨개질 욕구를 불태우게 만드는군요 ^^
조끼는 모두 11개 풀오버 1개 재킷1개, 조끼에 어울리는 목도리와 모자 9개 도안이 수록되어있어요.
조끼만 선물해도 참 마음 따뜻해 지는 선물인데 목도리와 모자까지 같이 구성되어 있어요,
게다가 재킷이 들어있다는건 니트뜨는데 조끼보다 스웨터가 더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소매때문이예요.
소매 코수 줄임은 고수분들도 한방에 뜨는것보다 조금 뜨고 풀르고를 반복하게 된다고 들었답니다.
저역시 니트에 쉽게 손대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소매가 어려워서 인데,
조끼뿐만 아니라 풀오버와 재킷이 수록되어 있다니 정말 실용도가 업업되는 책입니다.
솔직히 정말 뜨개용품은 남성을 위한게 정말 없어요.
조끼, 풀오버, 재킷, 모자, 목도리 모두 있으니 남자 용품은 다 나온것 같아요.
게다가 대부분 남자을 위한 니트는 핏감이 이쁘게 나오지 않고 촌스럽습니다.
그런데 이책에 나오는 니트들은 하나같이 세련되었어요.
말로는 설명이 안되니 사진으로 몇 작품 보여드릴께요 ^^
집업 조끼 라고 나와있는 조끼입니다.
책 표지에도 나온 조끼인데요. 남자인 남편의 의견으로는 이게 정말 맘에 든데요 ㅎㅎ
무늬도 어디서 구할수 없는 정말 고급스럽고 시간들여서 작업할만한 조끼인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이번 겨울 이 조끼 뜨기로 결정입니다. ㅎㅎ
여기에 매치되는 모자는 배색무늬로 뜬 모자예요.
남자 모자임에도 참 이쁘죠 ㅎㅎ
변형 꽈배기 무늬의 칼라를단 조끼 와 눈송이 무늬의 인디언 무늬 조끼입니다.
초보자는 기본 조끼를 배우면 기본 조끼만 할줄 알지 그다음 응용하라하면 어쩔줄 몰라 당황하게 되거든요.
친절하게도 칼라를 단 조끼도 수록되어 있어요.
기본조끼는 조금 나이들어보이는데 칼라를 달아줌으로써 좀더 젊은 느낌에 세련이 더해지는것 같아요.
벽돌무늬로 뜬 헨리넥 조끼입니다.
이건 정말 제가 맘에 들어요.
깔끔하면서도 일반적으로 많이 뜨는 메리야스뜨기나 꽈배기무늬가 아닌 벽돌무늬 느낌이 너무 좋은것 같아요.
게다가 화려하지 않아서 아무때나 편하게 매치해줄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뜨개질에서 실 선택이 가장 중요한데요.
외국 도안을 보면 뜨개실이 외국꺼라 어떤 실을 써야 될지 감이 안잡힐때가 많아요.
이 책에서는 해당 조끼에 사용한 실이 하나하나 다 설명 되어있고, 한국에서 구입하면 어떤실과 매치될수 있는지 제시하고 있어서
정말 쉽게 되어있습니다.
쭉 보다가 제목이 초보 니터를 위한 이라면서 초보자를 위한 부분은 어디에~? 라고 잠깐 의문을 느꼈는데
81페이지서 부터 끝페이지인 97페이지까지 다 대바늘 기초입니다.
어떤책은 어떤 코에 바늘을 꽂고 실을 감느냐가 애매하게 되어있는게 많은데 여기는 그림도 깔끔해서 보기가 좋아요.
설명도 제가본책들중에서는 가장 친절하게 세세히 설명해 준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도안구성서부터 뜨개질 설명까지 굉장히 초보자를 위해 세세하게 신경써서 구성했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였어요.
솔직히 이 책하나면 남자 니트용품은 다 할수 있겠다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