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중고서점지기님의 "알라딘 중고서점 수유점 오픈 "

알라딘 중고서점의 자칭 열혈 이용자로써 새로 열었다는 소식을 빠르게 접하고는 지난 일요일 방문했습니다.
페인트 냄새조차도 아직 빠지지 않은 새 매장이라서 그런지 깔끔함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더군요.
무엇보다 놀라웠던 점은 오픈 한지 며칠되지도 않은 매장인데 이미 다양한 상품 구색이며 독서를 할 수 있는 의자와 책상에 자리잡은 많은 이용객들이었습니다. 매장내에 커피도 판매하고 그냥 중고 서적을 구매하기 위해 방문하는 곳으로 그치지 않고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써 자리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조금 아쉬웠던 점은 소장을 위해 구매하는 스틸북 블루레이 타이틀의 경우, 구입했던 상품들이 모두 최상 등급을 받았던 상품들이었는데 등급을 매길때에는 상태가 매우 양호했을지 모르겠지만 구매후 비닐을 열어보니 스틸북 표면에 다량의 스크레치와 일부 찌그러짐, 내부에 포함된 별책부록등의 구겨짐, 쿼터슬립 케이스의 찢어짐등이 발견되어 환불을 결심하게 될수 밖에 없었던 제품의 상태였습니다. 급하게 준비하느라 배송이나 진열시에 거칠게 다루어졌던 탓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매장에서 다른 제품의 상태도 살펴봤던 기억을 미루어볼 때 저 말고도 아마 저와 비슷한 경험으로 아쉬움을 느꼈을 분들이 계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매장이 주는 인상은 매우 좋았고 당일 방문했던 강남점에서 환불조치를 유연하게 진행해주셨기 때문에 저도 크게 실망한 것은 아닙니다. 노원 거주자로써 앞으로 필요한 상품의 재고 여부에 따라 자주 방문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말이죠. 다음엔 더 느긋하게 커피 한잔 즐기며 천천히 자리하다 오고 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인상을 받을 수 있게되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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