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당무 아이세움 논술명작 27
쥘 르나르 지음, 위혜정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논술 명작 <홍당무>는 쥘 르나르가 어린 시절 자신의 이야기를 쓴 자전적 소설이다. 자신도 홍담무처럼 막내로 태어나 가족들의 구박을 받으며 자랐단다. 요즘의 막내들은 엄청 귀여움을 받는데 좀 의아하다.
하지만 작가는 그런 집안에서 독립적으로 자랐고 그런 성장경험을 바탕으로 훌륭한 작가가 되었으니 다행이다.

홍당무는 원작을 직접 읽어본 적은 없지만 영화나 다른 매체를 통해 그 내용을 익히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은 아이들이 쉽게 읽을수 있도록 삽화가 중간중간 들어 있고 그 내용 또한 어렵지 않은것 같다.
글을 읽다가 지루하지 않도록 재미있는 캐릭터가 나와 말풍선을 통해 어려운 단어를 풀이해 주거나 동조의 말등을 해주며 재미를 더해주는 점도 쉽게 접할수 있는 이유이다.
삽화의 색채가 화려하고 선명해 아이들이 좋아할 듯 한데 인물들을 너무 못나게 그린것은 아닌가 싶다. 너무 예쁘게 그리라는 것은 아니나 너무 못나게 그려 약간의 거부감이 드는것은 어쩔수 없는것 같다.

홍당무를 읽으면서 아이들의 엄마로써 몹시 가슴이 아팠다
나도 내아이를 편애하거나 나의 감정을 앞세워 아이들이 납득하기 힘들게 혼낸적은 없었는지...(있으니 이렇게 마음이 아픈거 겠지?)
이 책을 읽으며 나름대로 반성을 많이 했고, 그 속에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아가며 성장하는 홍당무가 대견스러웠다.

이 책은 아이들이 읽으면서도 많은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 되지않을까 생각을 하며 아이들이 쉽게 접할수 있도록 구성되어진 이런책이 고맙게 생각된다.

작품소개와 작가소개도 간략하게 되어져있고 무엇보다도 이 책의 본래목적이 생가의 힘을 키우기 위한 것이기에 논술 워크북이 따로 마련되어있어 책의 가치를 더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 부분은 아이들이 스스로 하기는 어려울것 같고 엄마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해설부분도 비교적 친절히 되어져있어 논술이 어렵게 느껴지는 엄마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것 같다.

쉬운 논술명작을 통해 명작을 접하고 생각의 힘도 키울수 있는 기회가 우리아이들에게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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