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논술/국어 상식을 어떻게 독자들에게 전달해 준다는 것인지 무척 궁금해하며 책을 펼쳐보았다. 아이들이 만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재미있게 구성된 스토리와 그림만 보아도 내용을 알 수 있는 생기 넘 치는 그림들과 짧은 글들.....등등일 것이다. 사실 그런 이유로 만화를 아이들이 많이 보는 것을 꺼려했었는데 나 역시 만화책을 잡으니 시 간가는줄 모르고 그 재미에 푹 빠지게 되는것 같다. 그런데 책을 보다보니 내가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고, 다음 내용을 유추하는 능력도 생기는 것 같고, 재미가 있으니까 빠른시간에 내용 파악과 전달받고자 하는 것들을 터득할 수 있는 것도 만화의 장점인 것 같다.
로빈슨 크루소 비밀 찾기는 UN문학수사대를 통해 우리에게 많은 상식 을 전달해 주고 있다. 작가 다니엘 디포에 대해서도 알 수 있고, 소설 <로빈슨 크루소>가 탄생하게된 배경과 의미뿐 아니라 다른 모험소설의 소개나 다양한 재해석에 대한 것까지 책을 읽고 나면 깊이 있게 공부 한(?) 흔적이 머릿속에 남게 된다.(단, 논술상식을 꼼꼼히 읽었을 때를 전제로 했을때) 그 밖에 지혜로운 글쓰기의 요령과 논술에 나오는 용어풀이등도 글쓰기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하지만, 만화가 재미있게 전개되고 있는데 아무리 좋은 내용의 상식이라하더라도 중간에 나오면 보통의 아이들은 그냥 지나치지 않을까 우려된다. 실제로 우리아이들은 꼼꼼히 읽지 않고 넘어가는것 같다. 그렇다면 엄마가 팔 걷어붙이고 나서 줘야 하는거아닐까 싶다. 작가에 대한 얘기도 같이 하고 그 시대의 배경도 한 번 이야기해 보고 뒤에 나오는 논술 퀴즈도 함께 풀어 본다면 금상첨화일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재미있는 탐정만화 한권을 읽은것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으리라!
이 책은 끈끈한 인간애와 용서와 화해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 정감이 간다 만화책을 많이 접하는 요즘의 아이들을 위해 바른 인성을 만들어 가는데도 한 몫을 하는 그런 책이 많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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