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를 아우르는 학급경영 B to Z - 참여와 소통의 학급을 만드는 담임 멘토링 함께 걷는 교육
송형호.손지선 지음 / 우리학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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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를 아루르는 학급경영 B to Z
보통 사용하는 A to Z가 아닌 왜 B일까? 제목을 보며 가장 먼저 든 궁금증이었다.
"가장 중요한 'A'는 바로 이 책을 읽고 있는 선생님을 가리킨다는 뜻에서입니다. 저희 두 사람이 쓴 이 책은 그저 길잡일 뿐, 아이들 손을 잡고 직접 길을 걷는 사람은 독자인 선생님 자신이니까요." - 서문 중에서
학급 경영에 대한 여러 가지 책들과 정보가 넘치는 세상이다. 수많은 정보들 속에서 교사가 자신만의 철학을 담은 학급경영을 위한 그 길을 찾아가라는 의미라고 해석된다.

2020학년도 유례없는 온라인개학과 온라인 수업을 경험하며 블렌디드러닝을 체계적인 준비없이 시작하게 되었다. 학생도.학부모 물론 교사 역시 사전 계획,준비없이 많은 혼란과 또 많은 공부를 하게 되었던 한 해였다.
이 책은 교과 학습에서의 블렌디드 러닝 보다는 제목그대로 학생들과 소통하고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학급 경영' 방법에 대한 여러 사례를 담고 있다. 책을 쓴 선생님들이 중등 선생님들이라 중등교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은 크게 준비, 실전, 소통 의 3파트로 나누어져있다.
1부 준비 에서는 담임교사의 시(時)테크, 아이들과 학부모의 특징, 온라인 학급경영 준비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아이들의 '문제'행동을 '문제'가 아닌 '낯선'행동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인상깊었다. '낯선'이라고 용어만 바꾸었을 뿐인데도 체감되는 느낌이 다름을 책을 읽으며 느꼈다.

p48
학생들이 교사의 기대에 어긋나는 행동을 할 때, 교사을 아프게 할 때, 그들의 행동에 도덕적 판단을 내리기 이전에 '낯선 행동'이라고 받아들이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아, 낯선 말을 하네.', '어, 이상하게 행동하게.'라고 생각하면 그런 말과 행동을 하는 아이에게 화를 멈추거나 낮출 수 있습니다.

2부 실전편에서는 실제 학급에서 활용한 다양한 사례가 나온다. 학급규칙, 학급역할에서 부터 도난사고, 학교 폭력예방, 학급 복지 제도 등, 학급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다양한 일들을 구체적인 사례들을 제시하며 멘토링해주고 있다. 오프라인의 학급에서 뿐 아니라 온라인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과 방법들(구글 공유 문서, 패들렛,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도 참고할 수 있다.

3부 소통에서는 학생.학부모와의 소통 방법, 청소년 질환의 이해 뿐 아니라 교사 소진에 대한 내용도 담겨있다.
여러 사례들을 통해 청소년 학생들과 '소통'하고 이 학생들이 학급이라는 사회에 소속감과 자존감을 가지고 '기여'할 수 있도록 학급운영의 방향을 맞추고 운영할 수 있는 방향을 안내한다.

p226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는 낯선 행동의 원인을 자존감과 소속감 결여에 두었습니다. 따라서 낯선 행동을 예방하려면 학급운영, 수업운영, 생활교육 등 학교 생활 전반에서 자존감과 소속감 향상을 화두로 삼아야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기의 학생들의 특성에 대해 이해하고, 더이상 아이들의 모습을 '문제'행동이 아닌 '낯선'행동으로 보는 시각을 통헤 '돌봄과 치유'의 학급 경영을 할 수 있는 안내의 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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