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야미

야미
류현재 지음 / 손안의책 / 2015년 7월

평범한 추리소설인 줄 알았는데, 읽다보니 독특하다. 무엇보다 인물들의 캐릭터가 압권!
책을 덮고 나서도 문득 문득 생각나는 소설이다.

[100자평] 망치

망치 - 아버지를 위한 레퀴엠 ㅣ 작가세계 소설 1
원재훈 지음 / 작가세계 / 2013년 2월

한 문장 한 문장이 너무나 진하고 뾰족해 몇 번이나 되새겨봤다. 숨겨두고 혼자 몰래 보고싶을만큼 참 아름답고 좋은 소설이다.

[100자평] 주기자 : 주진우의 정통시사활극

주기자 : 주진우의 정통시사활극
주진우 지음 / 푸른숲 / 2012년 3월

처음엔 흥미롭게 읽다가 마지막부분으로 가면서는 코끝이 찡해졌습니다. 가장 궁지에 몰린 사람이 손을 내밀 수 있는 사람(주기자)이 있다는 게 위로가 됩니다. 쭉 응원하겠습니다.

[100자평] 윤치호의 협력일기

윤치호의 협력일기 - 어느 친일 지식인의 독백
박지향 지음 / 이숲 / 2010년 2월

오히려 저자의 정치성이 윤치호를 있는그대로 보지못하게 가리는 듯하다.

늙은 오빠는 서글프다

오빠가 돌아왔다 ㅣ 김영하 컬렉션
김영하 지음, 이우일 그림 / 창비 / 2004년 3월

예전과 많이 달라진 그의 소설이 처음엔 좀 당혹스러웠고, 그 다음엔 '왜 그럴까........그의 신상에 어떤 변화라도........' 그렇게 살피는 심정으로 마지막 소설까지 다 읽었다.

먼저 드는 느낌은 언제나 젊다고 생각했던 오빠의 귀밑머리가 어느새 하얘지고 있음을 처음 발견했을 때의 그런 서글픔이었다. 정작 내 나이는 생각도 못하고 어느새 늙어버린 오빠가 배신한것만 같아 괜히 심퉁도 났다. 그러다 얼마전 들었던 비슷한 기분이 떠올랐다.생각해보니 이상하다. 그때는 지금과 완전히 상반된 경우였는데.........얘기하자면 이렇다.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를 보고나서 외쳤던 말. 언제까지 이렇게 똑같은 이야기만 할건데! 

생각해보니 작가라고 변하지 말라는 건 너무 억지인것 같다. 그런데.......그런데.....무슨 일이 있어도 늙지는 말아야한다.  젊음을 유지하기위해  하루 몇시간씩 운동을 한다는 연예인들처럼, 아니 그들보다 더 처절하게........그것이 작가들을 사랑하는 우리에 대한 예의라고 한다면 너무 가혹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