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잘 혼나는 방법 바우솔 작은 어린이 44
서석영 지음, 허구 그림 / 바우솔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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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잘 혼나는 방법
 

아이들의 나이가 아홉 살, 열 살 정도 되면 자신의 의견을 따라주길 원하고 부모님의 조언은 잘 듣지 않는 사춘기 같은 방항심이 생기게 된다. 이때부터 부모님과의 소통에서 트러블이 자주 일어나게 되고, 그럴수록 아이는 더 혼나게 된다. 그런데 이 책의 이름은 더 잘 혼나는 방법이다. 그냥 혼나는 것도 기분 나쁘고 싫을 아이들에게, 더 잘 혼나라고? 제목부터 뭔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려준다. 제목이 눈길을 끄는 이 책 속에는 어떤 에피소드들이 있을지 궁금해진다. 

 

아홉 살 남자아이 성현이는 아침마다 5분만 더 자겠다며 엄마와 실랑이를 벌이곤 한다. 요즘처럼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면 따뜻한 이불 속을 빠져나오기는 더욱 힘든 걸 알지만, 지각할까봐 걱정되는 엄마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된다. 이렇듯 사소한 일들로 엄마와 잦은 트러블을 일으키던 성현이에게 마음 속 화가 마구 마구 뭉쳐져 만들어진 부글이가 말을 걸었다. 부글이는 성현이의 귀가 쫑긋 세워질 솔깃한 말을 하기 시작했다. 더 잘 혼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겠다는데.. 정말 부글이의 말을 들어도 괜찮은 걸까?

 
어른들의 마음 속에도 부글이는 하나씩 들어 있다. 부글이는 화가 모이고 또 모여서 만들어진 부글부글 끓는 짜증을 말하는데, 이걸 어떻게 해소해야 할 지도 참 고민이다. 마음 속 부글이를 없애고 긍정적인 나만의 감정을 만드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부글이가 아닌 하하호호 웃는 '호호'같은 다른 감정 말이다. 클수록 크고 작은 사고도 많이 치고 이런 저런 감정을 배워나가는 지금 아이들에겐 누구보다 중요한 것이 부모님과의 의사소통이다. 부모님이 만약 아이에게 관심이 없거나 항상 화만 낸다면, 아이도 부모님과 더이상 대화하기도 힘들고 타협하기도 싫을 것이다. 부모님과 투닥거리지 않는 언제나 귀여운 모습의 아이의 감정을 유지하기 위해 <더 잘 혼나는 방법> 이라는 아이들의 감정 지침서를 추천한다.

 

* 이 서평은 바우솔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학습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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