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포스트 코로나 안내서 - 포스트 코로나 첫 가이드북
정윤선 지음, 우연희 그림 / 다락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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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함께 살아가고 있는 코로나19와 마주한 지도 어느덧 3년에 가깝다. 이제 마스크를 벗고 바깥을 다니는 모습은 눈살이 저절로 찌푸려지고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낯설어졌다. 가끔 마스크를 내리고 전동킥보드를 타거나, 담배를 피거나, 음료수를 마시는 사람이 보이면 사람들 시선을 한 몸에 받게 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코로나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 "준비된 변화는 기회가 된다." 는 문구가 내 시선을 잡아끌었다. 자가격리까지는 아니더라도 최대한 외출을 안하게 되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놀이나 이런 저런 대응책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작지만 소중한 일상들이 사라지고 자주 보던 사람들과 멀어진 건 사실이지만 이제 코로나로 더 큰 피해가 없도록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코로나를 역사처럼 연표로 만들어 한국사처럼 이어서 정리해주니 '이렇게 시작되었구나' 하는 과거회상과 현실감도 들고 그동안 전세계인이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던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 나라 외에 다른 나라들은 어떤 극복방안을 마련했는지도 알 수 있어서 비교가 되었다. 올바른 손씻기 방법을 사진으로 다시 보니 한 번 따라해보고 싶어서 잠시 손을 씻고 왔다. 초등학생이 읽기 좋게 그림과 사진을 많이 첨부해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고 이해도 빨랐다. 



코로나가 끝나더라도 계속될 일상의 모습도 보여졌는데 온라인 수업과 작은 결혼식이 가장 인상깊었다. 전에는 온라인이라는 것은 게임에서만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반 친구들이 노트북 화면으로 보이고, 인강을 수강하는 친구들도 급속도로 늘었다. 결혼식을 소규모로 작게 하는 건 생각지도 못했는데, 굳이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되니 좋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점점 대면이 뜸해지면서 관계가 멀어지고 있는 것 같아서 씁쓸한 느낌도 들었다.



코로나는 조금만 더 버티면 사라지겠지~ 유행성 바이러스겠지~ 치료제가 곧 나오겠지~

이런 안일한 생각으로 지내왔는데 내 생각이 틀렸다는 걸 깨닫게 해준 책이었다. 나중엔 이게 역사처럼 전세계인에게 공유된다는 생각을 하니 코로나 현시대를 살고 있는 내가 신기하기도 했고, 이 후에 태어날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역사책처럼 코로나에 대한 얘기를 해줄 생각을 하니 마치 현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죄 같아서 슬펐다. 앞으로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 남녀노소 코로나에 대해 더 잘 알고있어야 겠다는 생각도 했다. 난 원래 혼자있는 걸 좋아해서 우울함을 못 느끼고 바쁘게 살고있지만, 코로나로 인해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많다. 모두 함께 힘을 내고 코로나19에 대한 배경 지식을 쌓아 당당히 함께 살아가자!

 

 

 

 

* 다락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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