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을 대신 전해 드립니다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58
김대조 지음, 한지선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는 익명으로 타인에게 질문을 할 수 있는 익명 앱이 유행입니다.

그러나 익명 보장이 100%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심한 말을 적어 보냈다가 상처를 받은 상대방이 그걸 보낸 사람이 누군지 찾아내서 역으로 공격하고 큰 싸움으로 커지는 경우도 자주 있다고 합니다.

 


저희 아이는 제가 사전에 익명 앱을 못 사용하게 해서 그런 상황을 직접 겪어보진 못했지만 아이의 주변 친구들이 상처를 받는 경우를 많이 봐왔기 때문에 <고민을 대신 전해드립니다> 라는 책에 흥미를 느끼고 읽기 시작했어요.

 

이 책의 내용은 오공주안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은우의 이야기 입니다.

친구들끼리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고, 같이 어울리는 친구들의 수가 6명인데, 오공주라서 한명만 빠지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사건이 발생했어요.

 

책을 펼쳐보면 제일 먼저 차례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오공주 소개를 보더니,

저희 아이도 초등학교 저학년에는 사총사를 만들면서 그 안에서 살아 남으려고(아이 표현 ㅎㅎ) 바둥바둥 거렸었는데, 몇 년이 지나 생각해보니 그게 뭐라고 그렇게까지 가슴앓이를 했는지 웃음이 났대요.

초등학교 시절 아이들은 삼삼오오 놀면서 친구와의 우정을 배우면서 한번씩은 경험해보는 것 같습니다.
주인공 은우는 오공주의 우두머리도 아니고 그저 간당간당하게 턱걸이로 매달려있는 위치였어요.

어느 한 친구가 오공주의 우두머리 위치에 있는 성지나의 감정을 건드려서 무리에서 빠져나간 상황이었습니다.

은우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지나에게 잘 보여서 그 무리로 합류합니다.

은우는 오공주라는 타이틀에 살짝 지쳐보였고, 성격도 나쁘진 않아서, 떨어져나간 친구를 안쓰럽게 생각하다가도 자신이 그렇게 되면 안된다는 생각에 다시 외면하곤 했어요.

#방관자의길 ㅠㅠ

 

그러던 어느날 은우가 실수를 해서 떨어져 나간 친구가 오공주로 합류하고, 은우는 무리에서 퇴장 당합니다.

사과도 하고 진심을 담은 편지도 주며 매달리지만 생각해본다고만 말하고 자기들끼리 잘 놀았어요.

저희 아이가 생각하기에 이런 모습은 왕따 같았다고 합니다.

 


(저희 아이가 생각하는) 왕따는 어느 한 친구가 피해자가 되고, 그 친구를 중심으로 가해자와 방관자가 정해지는 거래요.

하지만 가해자는 언제 피해자를 소외시켰냐며 많은 아이들 사이에서 당당하게 말하자 다른 아이들도 방관자가 되어 그냥 무시해버립니다.

요즘 초등학생들 말 잘하죠. 실제로 학교에서 이러지 않을까 합니다... 하아..

 

짜증이 난 은우는 집에 돌아와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다가 고민을 대신 전해준다는 한 사이트를 발견하게 되는데..

 


(뒷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서점에서 만나보세요)

 

아이들끼리의 그룹, 왕따, 학교폭력, 우정, 친구와의 소통 등의 주제로 써내려간 주니어김영사 책 고민을 대신 전해 드립니다는 제목부터 호기심을 불러내는 책 입니다.

 


고민을 대신 전해준다는 익명 앱은 한 때 매우 인기가 많았어요.

아이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익명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이름도 적어보고, 고마운 아이들에게 익명으로 하고 싶은 말을 남기고, 소극적인 아이들은 이 앱을 통해 용기를 되찾기도 하며 인기가 날로 높아졌는데요.

 


하지만 익명이라는 점을 이용해서 많은 이용자들은 얼굴을 보고는 못할 심한 말이나 악플을 달고, 심각한 질문들 남기는 등 점점 난폭한 인신공격으로 나아가고 있었어요. 

어떤 여자 아이가 기분이 나쁘다며 익명 앱 직원에게 누가 그런 말을 썼는지 알 수 있냐고 물어보기 시작하면서, 그 시간에 누가 접속했는 지 알아내서 결국 범인을 찾아 그만큼 화를 내고 따돌리게 되죠.

 

인터넷 사용자가 늘면서 익명을 이용해서 악플을 달거나 상처주는 말을 생각없이 남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초등학생때부터 익명이라도 심한 말로 상처주는 행위는 잘못된 것이라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우쳐주는 책이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이 책을 읽으면서 천성이 나쁜 아이는 없다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고, 항상 모든 친구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야 겠다는 어쩌면 당연하지만 실천하지는 못했던 것을을 깨우쳤다고 해요.

고민을 대신 전해주는 익명 앱이 있다면, 누구에게 어떤 질문을 하고 싶니? 아이에게 물었더니 싱긋 웃기만 하더라구요.

잠자기 전에 읽었던 책이라 아마도 꿈 속에서 익명 앱에 글을 남기지 않았을까 합니다 ^^

 

 

* 주니어김영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