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과학사전
이치무라 히토시 외 지음, 김건 외 옮김 / 다락원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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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과학이 쉽고 재밌다는 사람은 잘 없죠?!

저희 아이들에게도 '과학은 쉽다'라고 말을 하지 못하고

'생활 속에 과학이 있다. 발명은 과학의 일부이다.' 쉽게 과학을 노출하고 있지만

여전히 과학은 저와는 동떨어진 우주문명 같은... ㅋㅋㅋ

 

 

 

 

순수한 저희 아이들은 엄마의 조언(?) 덕분에

과학을 거부감없이 공부하고 있고,

중학생 아이는 우주과학을! 초등학생 아이는 인체과학을 좋아해요 ^^

첫째를 키운 경험으로 살펴보면 초등학교때 과학을 좋아했던 아이들도

중학교 진학 후 과학 개념이 심화되면서 과포자가 되는 일이 많아지던데요~

이런 고민을 없애줄 진짜 괜찮은 과학백과사전이 나왔어요!

일단 제목만 봐도 굉장히 강렬한 느낌이 팍 하고 오는데요~

표지디자인에서 책 속의 내용들을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

벌집처럼 칸을 나눠 생생한 삽화를 채웠습니다.

동식물, 날씨, 물질, 천체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과학적 개념들을

한 권에 백과사전처럼 가득 채웠을 것 같은 믿음 느낌을 선사하는 책이예요!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함께 볼 수 있는 과학책으로,

그만큼 수준별로 깊이를 두고 내용을 담았겠다..라는 기대감도 생겼습니다 ^^

고등학교 시절 봤었던 한영사전, 영한사전, 한자옥편 정도의 두께감으로 어른에게는 친숙함을~

손톱 두께의 그림책이나 문제집만 접한 요즘 시대 아이들에게는 어마어마한 스케일을~

상상하면서 그만큼 알차게 잘 들어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요.

예상한 것보다 목차가 더 빼곡하고 장황해요 ^^

동물, 식물, 몸(인체), 지구, 기상과 날씨 등등..

참고문헌처럼 촘촘해서 눈이 빙글빙글 돌아갈 것 같았는데요~

자세히 보면 진짜 제목 뒤에 부제목이 적혀있어요 ^^

어렵지 않다는거죠~

색상환처럼 개념을 도식으로 동그랗게 정리했어요 ^^

노트필기王처럼 입 벌어지게 잘 정리된 이 페이지!

글로만 쓰여진 과학 개념이 아닌 중요한 핵심만 모아서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그림으로 설명을 해서 보기만 해도 머리속에 저장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곧 중3이 되는 저희 아이는 이 책을 조금만 빨리 만났더라면 초등학생때 과학이 더 쉽고 재밌었을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폭 넓은 동식물계를 표로 깔끔히 정리했고, 아랫 부분에 깔끔하게 쓰여진 글도 그림처럼 여겨지는 깔끔 그자체 ㅎ

초등학생 둘째는 얼마전 학원에서 다 먹은 요거트 통으로 파리를 잡을 수 있을까 궁금해서 뒀는데

파리가 날아와 앉더니 굳은 듯이 움직임이 없길래 파리는 요거트를 안 좋아하는구나~ 생각하고 손을 휘저어 날려보냈던 적이 있는데

이 책을 읽으니 싫어하는 게 아니라 음식을 녹이는 중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해요!

개념을 실제 사진으로 한눈에 확인하고, 짧고 굵은 핵심문장으로 이해하는

비주얼과학사전은 각 페이지마다 신기하고 흥미로운 내용들이 가득해서 파고들면 한참을 생각하며 읽게 되요 ^^

 

 

인체부분은 중고등학생 이상이 더 많이 볼 것 같지만

초등고학년쯤 되면 사춘기가 찾아오면서 호르몬변화와 신체변화를 겪으면서

인체 학습에 관심을 보이게 되더라구요~!

저희 둘째는 아기때부터 자동차 속이나 TV 내부를 궁금해하고,

땅 속 생물들도 그림에 그리더니 인체도 관심이 많아요 ^^

중2가 되면 인체에 대해 자세히 배우는데,

교과서보다 그림이 더 자세하고, 체계적으로 잘 나와있어서

장기와 혈관들, 혈액의 성분과 기능표를 보며 확실하게 복습을 했어요!

기말고사때 인체관련 문제가 나오면 자신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이 부분은 책을 세로로 세워서 그림을 보도록 만들어졌어요.

그러다보니 훨씬 더 크고 상세해서 집중이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물들이 어떻게 소화되는지 그 과정을 이렇게 큰 그림으로 모두 담아주니

손으로 따라가며 소화과정을 함께 지켜보는 것 같아 머리에 쏙쏙 들어간대요.

그리고 그림체가 조잡하지 않고 깔끔해서 보고 또 봐도 질리는 그림이 아니라서 좋았어요!

중학교 가면 림프관, 소화효소 등 어려운 용어들이 많이 나오는데

중학교과서나 중학참고서를 펼쳐봐도 설명이 자세히 나와있지 않아 갑갑하다고 해요.

비주얼과학사전은 그림으로 쉽고 자세히 나와 있어서 과학이 재밌다고 해요~

그러면서 비주얼과학사전이 중학교과학 교과서로 채택되면 좋겠다고 농담같은 진담을 하더라구요 ㅋㅋ

이 포스팅을 교육부에서 꼭 봤으면 좋겠다고 하던데(교과서 제작시 참고하게)

교육과정 바뀔려면 좀 남았으니 일단 이 책을 옆에 끼고 공부하기로!

제가 학창시절 열심히 외웠던 원소기호표 ㅋㅋㅋ

오랜만에 보니까 더 향수 돋더라구요 ^^

저희 딸도 물질에 대해 공부하면서 원소기호를 외웠는데 중학과학 교과서에는

원소기호가 이렇게 많이 나오지 않아서 문제집을 보면서 더 외워야 했어요.

물과 공기, 수용액의 성질을 공부할때 이 책을 보고 시험을 치면 점수가 많이 오를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현재 중학생이 강추하는 초등과학책!

비주얼과학사전은 일찍 접할수록 더 좋은 책 같아요!

초등고학년에 배웠던 렌즈와 투시현상...

어려운 오목 렌즈와 망원경 개념도 이렇게 쉽게 잡아주다니

역시 비주얼과학사전은 단순한 비주얼이 아니라며 감탄을 했어요.

초등학생 아이는 그림 위주로 봐서 빠른 시간내에 전체적으로 여러번 훑기 좋고,

중학생 아이는 그림은 짧게 보고, 설명 위주로 봐서 책장을 넘기는 속도가 좀 느려요 ^^

누가 좋은건지는 ㅎㅎㅎ 시험 성적으로 나타나겠죠?!

권말에는 지질연대표가 있는데 연도별로 어떤 생물체가 어떻게 살았는지쫙 정리해주는데

그 중 제일 꼭대기에 사람도 있어서 신기했어요!

아이들은 하나같이 지구에 제일 먼저 살았던 생물은 공룡인 줄 알고 있었는데(아기공룡둘리 영향?ㅋㅋ)

디킨소니아라는 신기한 생물이 있었다는 사실에 또 한번 놀라더라구요 ^^

그 뒤에는 단위를 정리한 표도 나오는데

중학생 아이는 정보시간에 배운 2진법 16진법의 계산 과정도 나와있어서 이 부분이 너무 맘에 든다고 하더라구요.

인강이나 어느 문제집에서도 단위에 대한 설명은 잘 안나와서 누군가가 쉽게 정리해줬으면 했는데

단위에 대한 목마름을 해결해주는 책이라 마지막까지 대충 만들지 않았다며 물개박수를 ㅋㅋㅋ

자료의 출처를 살펴보면

곳곳에 독자들이 실감나게 볼 수 있게 나사(NASA) 외

믿음이 가는 기관에서 촬영한 초고화질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 아이도 인정한 나사 사진!

비주얼과학사전 스케일을 말하자면 인류가 아는 과학을 다 담은 것 같아요 ^^

집에 물고기를 키우고 있고,

개울가에서 개구리 잡기, 민물고기 잡기를 좋아하는 아이라서

(잡으면 풀어줘요 ㅎㅎ)

인체의 구조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하더라구요.

아이 : 엄마, 개구리는 목이 없대~

엄마 : 아~ 그래?

아이가 공부한 내용을 들으면서 저도 공부를 하게 되요 ^^

 

 

초등학생 아이는 심장에 대해 관심이 많아요.

제가 쉽게 놀라고~ 놀랄때마다 고음을 질러서ㅋㅋㅋ

심장이 약하다는 핑계를 둘러댔는데

엄마 심장을 고쳐주고 싶었나봐요 ^^;

우심방, 좌심방을 짚어가며 우리 몸의 호흡순환과정도 공부합니다.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도,

과학을 어려워하는 아이도,

비주얼과학사전은 초등과학과 중등과학을 담은 시각적인 교육책이라

초등학생때부터 자주 들여다보기 좋은 책이예요.

그림책이라 생각하고 일찍부터 노출시켜주면 중학교 과학 점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저는 생각합니다 ^^

동식물, 지구와 우주, 천체와 기상, 화학과 물리 그리고 에너지까지

초중등 과학개념을 나사사진으로 생생히 원리를 학습할 수 있는 가정내 구비해야 할 책 1순위!

비주얼과학사전 서평 리뷰였습니다.

 

 

 

* 다락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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