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승 작가...
국내 판타지 소설 작가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가다. 윤현승이란 이름은 하얀늑대들을 읽게 되면서부터 알게 되었었다. 그는 정말 대단한 이야기 꾼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의 소설들을 읽어보면 다들 공감할 것이다.
하얀 늑대들을 보며 카셀이 되어서 하얀늑대들의 캡틴이 되어보기도 했었고, 더스크워치를 보며 신촌 어딘가에서 커피콩 볶는 냄새가 나면 한번 찾아가 봐야지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그리고 뫼신사냥꾼을 보며 한국형 판타지의 모습을 보았었다. 이번에 나온 라크리모사에서는 그의 상상력에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새로운 시도?
이번에 출판된 라크리모사는 윤현승이라는 이름만 보고 구입을 한 책이다. 늘 새로운 이야기로 나를 즐겁게 해준 작가이기에 이번에는 또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지 기대가 되었었다.
처음에는 기존의 작품들과는 다르게 한권으로 끝이 나서 약간은 걱정이 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한권이라도 윤현승 작가는 그 안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전부 보여주고 있었다. 한권을 보았지만 짜임새 있는 내용으로 인해 긴 소설을 읽은 듯한 여운이 남고 있다.
라크리모사...
처음 제목을 봤을때는 라크리모사? 이게 뭐지? 라는 반응을 보였었다. 나중에 라크리모사가 모차르트 최후의 작품 레퀴엠에도 쓰인 것으로 [눈물의 날]이라는 뜻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모차르트는 바로 이 부분을 작곡하다가 숨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내용을 알고 난 후에 제목이 이해가 되었었다. 소설을 다 읽어 본 사람이라면 라크리모사라는 제목에 공감을 하게 될 것이다.
라크리모사는 이탈리아의 한적한 마을의 조용한 도서관에서 시작이 된다.
의문의 전화로 인해 사건은 급박하게 전개가 되기 시작하고...
"절대로 도서관을 벗어나지 마세요”
도서관에 갇혀 있는 악마 레오나르와의 대화는 의문을 더욱 증폭시키게 된다.
“내 대답은 네 시간 오십팔분이야”
악마와의 거래에서 루카르도가 선택할 수 있는건 없다.
“너에겐 세 번의 기회가 있어. 규칙만 지킨다면.....”
천사와 악마... 진실은 무엇일까?
"자, 루카르도, 이래도 제가 천사일까요? 아니면 악마일까요?”
루카르도의 불안한 심리상태에서 이야기의 긴박함은 더해져만 간다.
‘오오 제발 닥치고 내려가기나 하라니깐’
무서워 보이는 아이의 동화 과연 그 결말은.....
‘싸우지 말라... 무서워 보이는 아이와 싸우지 말라...’
라크리모사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긴박하게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루카르도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샌가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을 읽고 난 후의 반전은 정말 소름끼칠 정도였다.
천사와 악마.... 무서워 보이는 아이의 동화.....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이 책은 마지막 페이지를 읽을때까지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하는 흡입력을 보여준다.
어때 재밌지?
글을 다 보고 나니 윤현승 작가가 재밌냐고 묻고 있는거 같다. 그렇게 묻는다면 내 대답은 하나다. ‘빨리 다음 작품이나 선보여 주세요~!!!’라고 말하고 싶다. 이런 소설을 보게 해놓고는 다음 작품이 늦게 나온다는건 정말 고문일 것이다. 작년에는 뫼신사냥꾼 밖에 출판이 안되어서 그의 작품을 기다리는 시간이 정말 길게만 느껴졌었다. 올해 들어서는 뫼신사냥꾼 하권에다가 라크리모사까지 출판이 되어서 정말 기쁘기 그지없다. 다음 작품은 언제나 나올는지 벌써부터 기다림으로 지쳐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윤현승 작가의 작품들이 영화로 만들어 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하얀늑대들 같은 경우에는 반지의 제왕처럼 3부작 영화로 만들어 진다면 정말 재밌을거 같다. 반지의 제왕 보다 스케일이 더 커지지 않을까?
그의 소설들을 읽다보면 장면 하나하나가 연상이 되는데 그것을 스크린으로 옮겨 놓는다는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하얀늑대들 뿐만이 아니라 더스크워치, 뫼신사냥꾼, 라크리모사 모두 영화로 제작해도 손색이 없을 만한 작품들이다. 누가 영화로 좀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영어로 번역해서 미국시장에 선보여 보는 것은 어떨까?
'이제 뭘 하지?’라는 물음처럼 이제 뭘 읽어야 할지 고민이 된다. 윤현승 작가가 빨리 다음 작품을 선보여 주기만을 기다릴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