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으로 본 통일 한국 - 분단 시대 극복을 꿈꾸는 그리스도인의 통일 교양
구교형 지음 / IVP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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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란 얼마나 좋으냐, 

꿈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좋으냐,

꿈을 꿔야만 한다는 것은 그러나 또 얼마나 슬픈 것이더냐...


아울러 아직도 언제 이뤄질 지 모르는 일을 여태까지도 꿈을 꾸고 있고

그 꿈마저 동상이몽으로 갈라져 있는 현실은

또 얼마나 애달픈 일인가.


저자는 분단시대 극복을 꿈꾸고 있는 이 시대의 다니엘 같다. 

무소의 뿔처럼 당당하게 자기 안에 든 등불의 빛을 따라 앞으로 내닫는다.

등불은 누구의 것인가?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것이다. 

지난한 세월 동안 얽히고 설킨 이념과 사상의 논쟁, 

흑백논리로 빚어내는 친미와 종북의 틀로 서로를 가두고  제물 삼는 가운데

진리의 푯대를 향해 나의 나아갈 길을 가겠다는  바울처럼

그는 그 어떤 협잡한 방울 소리에도 흔들리지 않고 

남북 분단의 철조망을 갈아 무디게 하는 꿈을 꾼다.

그 꿈은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이다. 


이 시대 수많은 정치가들은 제 권력과 탐욕에 관대하여

이산가족의 눈물을 잿밥으로 통일의 가랑이를 찢어놓았고

국민들에게 안보,정치, 경제 논리의 안경을 씌워 불안한 통일의 그림자만 보게 했다. 

아전인수의 꼼수로 국민들의 눈을 버려놓았다. 

이러한 현실에서 분단 시대를 극복하자는 꿈은 많이 버거울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마치 무슨 커다란 보물상자라도 되듯이 통일의 상자를 연다.

아무도 관심 갖지 않을 것 같은, 심지어 평범한 그리스도인들도 고개 돌릴 만큼 요원한 이야기의 보따리를 풀어낸다. 우리 남북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분열과 증오가 아니고 화해와 일치임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이 나라의 온전한 모습이기 때문이다. 


통일이라는 화두가 평화통일로, 통일한국으로 열매 맺기까지의 겪어온 역사와 만들어갈 역사 사이에서 저자는 성경의 등불을 비춰 아집과 편견의 돌멩이를 골라내고 바르고 균형 있는 이랑과 고랑을 이뤄나간다. 그리고 자상하게, 마치 잘 몰랐던 이야기에 비로소 호기심과 의문을 갖은 누군가에게 친절한 말투로 설명하듯 최대한 머리를 낮추고 마음을 낮춰 그러나 올곧게 '그날의 꿈'을 이야기 한다. 

그 이야기에 많은 학생들과  청년 들이 귀 기울였으면 한다. 그들이야말로 이 나라의 앞날을 살 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살아갈 이 나라의 평화와 통일 이야기를 그들이 안 들으면 누가 듣는단 말인가.  저자의 꿈을 더 많은 이들이 함께 꾸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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