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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100년 가게 ㅣ 꿈터 책바보 23
소중애 지음, 홍선주 그림 / 꿈터 / 2025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우리 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100년 가게> 책을 처음 본 순간, 이 책을 우리 아이가 참 좋아할 것이라는 직감이 들었다.
나는 아이가 어릴 때부터 항상 시골 마을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부대끼며 아이를 키우는 것을 상상했다.
아이 하나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나서 였을 것이다.
처녀였을 때엔 누구보다 콧대 높고 세상 무서운 줄 몰랐던 커리어우먼이었던 나지만
아이를 낳고 키우게 되서야 이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나 혼자 할수 있고 없고를 떠나서 다양한 많은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동네와 이웃, 사람들간의 사랑과 우정이야 말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지지기반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시장이나 동네 어르신들의 사랑방, 오며 가며 마주치는 모든 이웃들이 나에게는 소중한 육아 도우미들이었다.
어른들의 모습에서 아이들은 인간으로서 어떻게 이 세상을 살아가는지 그 본보기를 보고 배우기 때문이었다.
인류라는 공동체에서 아이를 낳아 키운다는 것은 아이가 다양한 어른들의 표본에서 다양한 인간상과 삶의 모습들을 엿보고 기회를 접한다는 것임을 이제 나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우리 아이와 나에게 재미있는 책인 것이다.
시장에서 4대에 걸쳐 기름집을 하는 주인공 오대네 이야기, 벌써부터 고소하고 따스한 사랑과 정이 담은 인간 냄새가 난다.

대를 이어 지켜온 전통적인 4대 기름집에서 정작 주인공 오대는 집안의 가업을 잇는 것이 부담스럽다.
그런데 정작 누나는 여자라서 기름집을 이어받을 수도 없는데 전통을 지키고 싶어한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머릿고기는 나에게만 놔주고, 손녀에게는 간이랑 허파만 내주며
손녀가 여자라서 기름집을 이을 수 없다고 말한다.
요즘 시대에 아직도 이런 성차별을?? 하지만 이것이 우리나라 어른들의 현실이지 싶기도 하다
그런 오대네 기름집은 어떤 변화가 생길 것인가?

다양한 가게가 있는 시장 거리며 어른들이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그 삶의 현장에 아이들은 열광한다.
한번이라도 시장에 가본 어른이라면, 그리고 직업체험이나 현장 학습을 통해 어른들의 삶과 일터를 엿본 어린이라면 누구나 그러할 것이다.
나의 아이 역시 시장에서 일하는 어른들, 자기 직업에 열의를 다하는 어른들을 존경하고 그 모습을 배우는 것을 좋아했다.
그래서 오대의 이야기가 우리 아이에게는 재미있었을 것이다.
책의 마지막에서 오대는 누나와 함께 잘 일해볼 것이라 다짐한다.
우리 아이들도 정겨운 이 시대의 시장의 풍경, 대를 이어 가업을 잇는다는 전통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이 책에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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