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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 없음 - 격동의 세계를 이해하는 세 가지 프레임
헬렌 톰슨 지음, 김승진 옮김 / 윌북 / 2025년 10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질서 없음>은 영문 원서의 제목이 disorder이다.
즉 말 그대로 질서가 없는, 무질서의 상태를 뜻한다.
이 책을 쓴 케임브리지 대학교 정치경제학과 교수인 헬렌 톰슨은
과연 무엇이 질서가 없다고 여긴 것일까?
그것은 바로 이 세상, 격동하는 세계 질서와 세계 정서를 바라보는 시각의 틀이다.
작가는 이 책에서 세가지 프레임, 지정학적 시각, 특히 에너지를 둘러싼 프레임과
경제, 민주정치라는 틀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그가 바라보는 세계는 단순하거나 단편적인 사실이나 현상을 넘어
역사적으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구조의 흐름을 통찰하는 연구다.
그래서 이 책이 더욱 흥미롭고 기대되었다.
과연 저명한 역사학자는 이 세상의 패권을 둘러싼 혼란과 다툼을 어떻게 바라볼까?

이 책이 처음 출간된 것은 2022년으로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이 발발했을 즈음이었다.
그 사건을 두고 작가는 더더욱 자신의 책에서 언급한 유럽의 지정학적 갈등 구조,
특히 에너지를 둘러싼 유럽 강호들의 냉전을 부각한다.
사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매우 충격적인 일이지만 그와 동시에 매우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세계 정세는 부와 정치, 에너지와 경제를 둘러싸고 첨예하고 복잡하게 얽혀 있다.
그래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수많은 정보와 뉴스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정작 명료하고 통찰있는 전망을 하지 못하고 있다.
나 역시 왜 그런 전쟁이 벌어지는지, 왜 EU는 분열하는지, 왜 중동에서는 국제 갈등이 끊이지 않는지 다양한 의문들이 있지만 공부의 깊이가 깊지 않아 완전한 이해가 어려웠다.
그래서 더욱 학자의 시각을 빌려 세계를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컸고, 이 책이 그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민주정치의 관점에서 보는 유럽의 이야기도 무척 흥미롭다.
영국이 EU를 탈퇴하게 된 배경에서 영국의 유권자들과 국회의원간의 간극에 대한 고찰이 재미있다.
작가는 영국과 미국 등 서구 국가를 예를 들어 민주정과 대의제를 고찰한다.
그리고 경제 파트에서는 금융 붕괴와 중국의 경제 성장, 통화 정책 등을 살펴본다.
사실 나는 경제와 정치에 매우 관심이 많은 편인데도 이 책이 술술 읽히는 쉬운 책은 아니다.
수 세기에 걸친 역사의 흐름을 단숨에 그리고 깊이 있게 훑어내려가는 작가의 통찰 속에는 필연적으로 각종 정치, 경제 용어들이 등장한다.
일상적이지 않은 용어들이 익숙하지 않다면 굉장히 공부할 거리가 많은 책이다.
그만큼 독자에게 시사할 점, 배울 점, 공부하고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는 책으로 지식을 넓히고 견문을 쌓으며 더 많이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매우 도전적인 책이다.
세상을 배우고 더 많이 알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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