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서재📚#도서협찬
당신의 삶은 어떤가요?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무엇을 배우고, 또 어떤 선택을 했을까?
“우리는 이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는 가끔 삶의 무게가 버겁다 느껴질 때 그런 생각을 하곤 한다.
“산다는 게 뭘까?”
갑자기 삶이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 건지 길을 잃은 듯 하기도 한다. 그러다가도 기쁜 일이 생기고, 삶에 생기가 느껴질땐 “ 아, 산다는 건 이런거지!” 하기도 한다.
이 그림책은 2023년 볼로냐 아름다운 그림책 100 선정작이다.
차분한 색감의 그림이 9명의 각기 다른 삶을 담담하고 아름답게 담아냈다.
마치 여러 단편 영화를 보는듯한 그림책이다.
모두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우리들의 삶이기도 하고, 주변 누군가의 삶이기도 하다.
” 삶과 죽음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알지만, 더는 누구도 죽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린 나이에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경험을 하고,소중한 사람까지 잃은 욘은 누구든, 무엇이든 지키고 싶어한다.
그에게 삶이란, 산다는 것과 동시에 늘 죽음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스렉코에게는 꿈이 있었다.
하지만 어른이 된 그는 꿈보다는 안정된 직업을 선택했다.
“나는 불행하지 않지만, 때때로 내 꿈이 어디로 갔는지 궁금합니다.”
안정된 삶을 실아가고 있지만 늘 마음 한구석 묻어둔 꿈은 꿈속에서만 이루어진다.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안데쉬에게 어느날 남동생이 생겼다.
님동생은 예민하고, 독차지하던 엄마는 이제 동생만 본다.
일부러 더 세게 동생을 향해 공을 차는 안데쉬는 첫째인 내가 느꼈던 감정이기도 하고, 첫째인 나의 딸이 느꼈던 감정이기도 하다.
삶이 향기로 기억되는 딕, 자신의 진짜 모습을 알기위해 때때로 사람들과 거리를 두는 토르…
“ 나는 언제나 카멜레온이었습니다.”
토르의 이 말에 공감이 되었다. 나또한 만나는 사람들과, 장소, 역할에 따라 나자신을 카멜레온 처럼 변신 시키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다 문득 나의 진짜 모습이 무엇인지, 내가 누구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곤한다.
그럴땐 토르처럼 사람들과 거리를 두곤 한다.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산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그림책이다.
평범하지만 각자의 삶 속에서 우리는 모두 주인공이다.
다른 삶이지만 또 모두가 나의 삶이기도 하다.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정답도 오답도 없고, 누구도 명확한 답을 할 수도 없다.
어떤 삶에 대해 맞고 틀리고를 말할 수는 없다.
각자의 선택에 따라 삶은 살아지고, 그것을 담담하게 담아낸 이 그림책은 우리에게 힘과 용기, 위로를 전해준다.
산다는 것에 대해 사유하고 싶다면 이 그림책을 추천합니다!!
도도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그림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