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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번역가
임윤 지음 / 지옥탈출판사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책이 얇아서 반신반의하다 구매했으나 30분만에 읽고서, 저 같은 분이 없도록 한 번도 남겨 본 적 없는 리뷰를 씁니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평가하자면 지금까지 번역에 관해 구매한 책 중 가장 빈약한 책입니다. 저자가 판매하는 98만 원짜리 산업 번역가 교육의 홍보서 역할이라고 보는 게 더 나을 것 같네요. 책이 양질이라면 상관없지만 적어도 교육 과정을 판매하려면 이보다는 개선된 책을 출간하는 게 먼저라는 생각이 듭니다. 번역 각 분야에 관한 내용은 통계를 훑는 정도가 대부분이고, 산업 번역에 대한 예제는 책의 끝부분에 두어 개 정도 나올 뿐입니다. 책이 얇더라도 작가의 경험이나 노하우가 '알차게' 들어가 있다면 무방하나 그도 아니며, 산업 번역의 소개라기에도 빈약합니다. 마치 입문서의 각 목차에서 처음 한두 페이지만 읽은 것 같습니다. 차라리 저자의 블로그나 다른 전문 번역가들의 블로그, 서적, 번역 카페들을 참고하는 게 도움이 더 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