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볼 드라이브 오늘의 젊은 작가 31
조예은 지음 / 민음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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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같은 기괴한 일이 닥쳐서 재난상황에서 변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지구온난화로 눈이 녹아서 각종 재난이 일어닌다는 예측도 많고 그런 예측을 대중적으로 흥미롭게 각색한 영화나 소설 등 창작물들이 많은데 이 책은 희귀한 눈 때문으로 인해 사람들이 곤란함을 겪고 그 때문에 생기는 인간심리의 변화나 절망적인 상황들은 리얼하면서도 허구적으로 아주 잘 다루었다는 생각입니다. 사실 코로나도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이러한 일이 일어날거라고 했다면 정신병자 취급받았을 상황이라 현시대에는 더더욱 공김이 갈 수밖에 없는 작품이고 작중 인물들릐 심리도 단순히 흥미로운 부분을 떠나 우리 주변에 실제로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합니다.
제목을 보고 대체 이게 무슨 내용인가 싶어서 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흥미로운 주제로 쓰인 책이어서 훅 빠지게 만드는 내용이었습니다. 누구나 결국 죽음을 맞이하기 때문에 죽는다는 것은 만인의 관심사가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삶에 집착하고 죽음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외면하려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죽음을 정면돌파해서 죽음 그 자체로 다룬다는 게 독자들의 마음을 뒤흔드는 거 같습니다. 코로나도 사실 아직도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믿어지지 않는데 이 소설 같은 일들이 부디 현실이 되지 않기만을 바래봅니다. 소설은 소설로만 남아야 웃으면서 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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