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인공은 성 안을 서성이다가 한 남자가 술에 취해서 널브러져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여주인공은 별 생각 없이 남주인공에게 말을 걸고 남주인공은 조건을 보지 않고 태연히 자신을 대하는 여주인공에게 마음을 빼앗기게 되지요. 그래서 여주인공과 헤어지면서 귀걸이 한 쪽을 빼앗습니다. 하지만 그 파티 이후 남주인공은 다시 하던 대로 높은 직위의 대귀족으로서 자유스러운 생활을 보내고 여주인공은 남주인공이 자신을 잊었나 보다 생각합니다. 여주인공은 곧 약혼을 하게 되고 그렇게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은 다른 세계에 사는 것처럼 보이게 되는데요. 여주인공은 어느 날 길을 가다가 납치를 당하는데 남주인공은 결국 약혼자가 있음에도 여주인공을 잊지 못하고 납치한 것이었습니다. 여주인공에게 진작 고백을 하지 않고 있다가 약혼을 하고서야 그것도 납치라는 수단을 통해서 여주인공을 손에 넣으려고 한 남주인공이 이해가 가지는 않았지만, 티엘이니까 순정파 남주인가보다 하고 이해했습니다. 생각보다 잔잔하니 밋밋해서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았습니다. 뭔가 중반부 이후로 지지부진한 느낌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