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사냥
이문열 / 살림 / 1995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한참 역사소설에 매료되어 있을 때였던 고등학생 시절에 읽었던 책이다. 그 때는 장편 역사 소설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희곡이라는 장르와 또 내용이 명성황후 시해사건이라는 점에서 내 눈길을 끌었다. 난 명성황후를 대단히 좋아한다. 간혹 명성황후를 못마땅해 하는 주위사람들을 만난다. 그 사람들은 명성황후라는 호칭 대신에 민비라는 호칭을 쓴다. 그러나 난 그런 사람들을 보면 대단히 열을 내며 명성황후라 부를 것을 강요한다. 민비는 일본인들이 조선의 왕비인 명성황후를 낮추어 부르는 호칭이라는 의미가 강하기 때문이다. 일본인들이 명성황후를 여우라고 부르고, 또 명성황후 시해계획을 여우사냥이라 부른 것 등의 여러 문제는 어찌 되었든 그것은 이 글의 논제가 되지 못한다. 이 글에서 밝히고싶은 내 의견은 이문열의 여우사냥이 정말 읽어볼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분량면에서도 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으니깐 지금이라고 한번 읽어보길 권유한다. 나에게 있어서는 희곡이라는 장르도 평소 읽던 책의 형식이 아니라 상당히 매력적이었는데,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럴 것이락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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