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 없는 세상 - 제6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박현욱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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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장소는 고3 교실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면 예전의 모습들이 새록 새록 떠오르고

아직 학생이라면 조만간 경험하게 될 모습들을 보여준다.

수능을 향해 내달리는 아이들 

수능시험이 끝나고  갑자기 주어진 잉여시간들

시험기간에는  뉴스도 재밌고, 안읽던 책도 재밌는데

시험이 끝나면 뭘해도 재미가 없다.

수능 전까지는 왜케 고민도 많고 잠도 많고

세상이 온통 수능 점수와 대학 입시의 걱정들로 가득한데 

갑지기 팽팽해진 긴장감이 끊기면서

중심을 못잡고 흔들린다.

동일한 선상으로 동정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준성인이 된 남자 주인공은 오직 동정에만 관심을 둔다

만나기만하면 조르고, 애원하고, 박력있게 말도 해보지만

그런다고 될일인가?

목표를 향해 내달리는 청춘들

그것이 이루어지면

그 다음에 펼쳐질 더 큰 세상이 나타나면 휘청하고 만다.

모든 처음 시작하는 일을 처녀성의 띈다고 말들 한다.

마치 두번째는 의미가 없는냥

그리고 삶은 계속 된다

영화 제목이기도 하며,

<제의콥을 위하여>의 대사이기도한 이 문장이 와 닿는다

삶은 지속적이기에 몇번째인든 자신에게 의미가 있으며

다른 모든 가치의 제처두고 절대적인 가치는 있을 수 없다.

무언가 놓치고 나면 그때서야 깨닫게 되는 일듯이 많다

허무와 외로움이 일상을 감싸면 머리 속으로 되내인다.

삶은 계속 되고 그리기에 아름다고 잔인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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