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의 뇌과학
김대영 지음 / 다산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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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거창하게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시작한 다이어트, 운동, 그리고 달리기. 하지만 왜 며칠 못 가 의욕은 눈 녹듯 사라지고 마는 걸까? 놀랍게도 이 책을 쓴 뇌과학 전문가조차 처음에는 본인을 통제하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한마디 덧붙인다. "포기하는 것은 당신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뇌가 지극히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지치지 않고 달리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이 책은 그 답을 뇌과학적 근거와 함께 아주 명쾌하게 제시한다.


🧠 왜 우리의 뇌는 이토록 달리기를 싫어할까?

책에 따르면 우리의 뇌는 여전히 먹이를 사냥하던 '사바나 시절'의 본능에 머물러 있다.

"뇌의 무게는 몸무게의 2%에 불과하지만, 칼로리 소모량은 무려 20%나 차지한다."

인류 역사의 대부분 동안 생존을 위해 활동을 최소화하고 에너지를 아끼도록 설계된 것이 바로 우리의 뇌다. 현실의 우리는 현대 환경에 하루 종일 시달리며 뇌를 혹사당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이때 뇌가 요구하는 것은 오직 하나, "휴식! 무조건 쉬어!"이다. 한마디로 우리의 본능과 현대의 삶 사이에는 200만 년의 갭(Gap)이 존재하는 것이다. 운동을 시작하는 것 자체가 힘든 건 당연한 이치였다. 사소한 이유로 합리화를 하고, 소파에 누워 스마트폰과 한 몸이 되는 것 역시 뇌의 생존 전략이었던 셈이다.

🏃‍♂️ 사바나의 뇌를 달래는 나의 '3단계 실천 팁'

김대영 교수님은 책을 필요한 부분부터 읽어도 좋다고 했지만, 달리기와 거리가 멀었던 나는 1부 책의 시작부터 차근차근 읽어 내려갔다. 그리고 책에서 제시한 3단계 팁을 내 삶에 바로 적용해 보기로 했다.

  1. 뇌의 본능에 이름을 붙여라

    • 나는 내 안의 게으른 사바나 본능을 '능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힘든 순간이 오면 '능이가 또 시작이군' 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볼 생각이다.

  2. 습관을 연결하라

    • 거창한 달리기 계획 대신, 일단 '운동화 먼저 신는 습관'부터 들이기로 했다.

  3. 달리기 30분 전, 뇌에게 사탕 하나를 허락하라

    • 뇌에게 달리기 시작을 알리는 예비 신호로 바나나 반 개 또는 토마토 반 개를 섭취하기로 했다.



⚔️ 편도체와 전두엽의 전쟁, '작심 3일'을 넘어서는 법

운동을 시작하면 뇌 안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벌어진다. 감정과 공포를 관장하는 '편도체'는 몸이 힘들어지는 증상을 위험으로 인식해 운동을 멈추게 만든다. 몸을 무겁게 만들고, 젖산을 쌓이게 하는 주범이다. 반면 이성적 판단과 의지를 관리하는 '전두엽'은 지구력이 영 바닥이다. 결국 아무 대책이 없으면 3일 차에 편도체가 승리하며 '작심삼일'로 끝나게 된다.

이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나는 책의 조언을 따라 세 가지 전략을 세웠다.

  • 의지력이 가장 많이 남은 시간에 달리기: 나에게 맞는 최적의 시간인 '저녁 식사 마친 1시간 뒤'로 시간을 고정했다.

  • 헉헉거림 금지: 숨이 너무 차기 시작하면 미련 없이 달리기를 멈추고 페이스를 조절할 것이다.

  • 3일 차가 오기 전에 미리 준비하기: 행동하기 하루 전에 다음 날의 운동 스케줄을 미리 결정하기로 했다. 특히 지방 장거리 출장이 있거나 비가 오는 날은 유독 몸이 무겁고 졸음이 쏟아지는데, 닥쳐서 포기하지 않도록 전날 미리 운동 시간과 강도를 조절해 둘 생각이다.

📱 '도파민 적자 상태'와 달리기의 진짜 목적

흔히 도파민을 행복 호르몬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동기부여'와 '갈망'을 관장하는 호르몬이다. 우리는 유튜브, SNS, 자극적인 숏폼과 드라마 등으로 인해 도파민이 끊임없이 과소비되는 환경에 살고 있다. 이렇게 도파민이 고갈되면 쉽게 우울해지고 무기력해지는 '도파민 적자 상태'에 빠지게 된다.

돌이켜보니 내가 한창 우울감을 느낄 때 스마트폰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다. 책에서는 부족한 도파민을 가장 효과적으로 회복하는 방법이 바로 '달리기'라고 말한다. 실제로 최근 운동을 시작한 뒤로 나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대폭 줄어들기 시작한 걸 보면, 뇌과학의 힘을 온몸으로 체감하고 있는 중이다.



🎯 총평: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최고의 행동 지침서

행동 습관을 고치기 위해 그동안 수많은 책을 읽었지만, 이 책처럼 쉽게 읽히면서도 실전적인 지침을 가득 담아낸 책은 없었다. 책의 절반 이상이 구체적인 행동 지침과 선택지들로 채워져 있어, 독자가 돌아가거나 시행착오를 겪을 확률을 혁신적으로 줄여준다.

몇 페이지만 정리했음에도 '이대로만 하면 무조건 습관을 고칠 수 있겠다'는 강한 확신이 든다. 이 책을 만난 건 단순한 만족을 넘어 일종의 '행운'이다. 나 혼자만 알기 아까워, 이번 주말에는 아내와 함께 다시 한번 정독해 보려고 한다.

이런 분들께 강력히 추천합니다!

  • 무언가를 시작하면 늘 작심삼일로 끝나 고민이신 분

  • 다이어트와 건강 관리가 간절하신 분

  • 스마트폰 중독과 무기력함(도파민 적자)에서 벗어나 삶을 바꾸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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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 (블루캣 에디션) - 당신을 위한 행복한 인간관계 지침서, 개정판
김경일 지음 / 저녁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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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계절의 여왕이 마지막으로 향해가고 있다.

지난 한 달 나는 얼마나 행복했는가?

행복하지 않았다면 왜일까?

불만스러웠다면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수 많은 질문을 던져 보면서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니 창피함이 몰려온다.

별 일 아닌 것에 감정이 상해서 겉으로 표현한 적도 많았다.

가족들에게 불평도 하고, 간혹 약자에게 강자처럼 굴기도 했다.

갈등 원인을 대부분 타인의 잘못이라 생각하곤 했는데...

알고 보니 내가 문제였다.

나만 바뀌면 되는걸... 이게 뭐 그리 힘들다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쉽게 내 자신이 바뀔까?

지금 소개하는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이라는 책이 그 방법을 알려준다.

그것도 세시간 밖에 안걸려서 다 읽을 정도로 아주 쉽게...


첫번째 파트에서는 타인을 어떻게 살펴 보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한가지 상황에서 왜 다른 감정의 표현을 하는지 그 차이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감정 눈금'이라는 도구로 아주 쉽게 설명해준다.


그리고 나처럼 둔한 사람과 예민한 사람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어쩜 그리 정곡을 콕콕 찌르던지 마치 우리 부부를 예로 설명한 듯 했다.

극과 극 성향의 두 사람의 솔루션은? 서로 고마워하기다.

정말 쉽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처음엔 낯설고 불편했지만 효과가 매우 좋다.


두번째 파트에서는 나를 어떻게 살펴 보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가장 먼저 행복에 대한 개념을 설명한다.

인생의 목표가 행복한 삶이 었는데, 그 행복은 내 옆에 늘 있었다.

그걸 느끼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는데 먼 미래에 빈그릇만 가져다 고이 모셔 놓고

그걸 향해 달려 가느라 진짜 행복을 놓치고 있는 것이었다.

진정한 나를 찾고, 나를 관리하면 나머지는 쉽게 따라 온다는 걸 설명해준다.


세번째 파트에서는 좀 더 확장된 개념들을 알려준다.

소통, 성공, 의사결정, 판단 등을 더 잘하기 위한 설명들이 담겨 있다.


책은 정말 쉽다.

금세 읽게 된다.

그러나 과거에 있었던 특정한 상황으로 감정 여행을 많이 떠나게 한다.

과거로의 여행을 실컷 하다가 방법을 찾고 '그땐 이랬어야 했던거구나' 하는 반성과 함께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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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를 찾아라 - 법정 스님 미공개 강연록
법정 지음 / 샘터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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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을 가까이 하기 시작한지 3년이 넘어 갑니다.

초반에는 읽기 쉬운 에세이, 자기계발서 위주로 읽었는데

점차 장르의 폭이 넓어지면서 인문과 철학쪽으로 저절로 관심사가 바뀌더군요.

그러면서 수 많은 질문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이란 왜 태어났을까?

우주 속에서 인간이란 존재는 뭘까?

나는 어떤 존재일까?

진정한 삶이란 뭘까?

잘 산다는 것은 뭘까?

행복이 곧 잘 사는 것일까?

혼자서 실컷 고민하고, 생각해도 쉽지 않은 것들이죠.

어떻게 하면 참된 삶을 사는 것일까에 대한 해답을 찾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이러한 질문에 대해 그 누구보다 많은 고민을 했을 듯한 한 분을 소개합니다.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시는 법정 스님입니다.



스님께서 이곳 저곳에서 강연하신 16개의 음성 녹음본을 책으로 만든 것이 지금 소개하는 책입니다.

1980년도 즈음부터의 강연이라 시대별 주요 사건들도 알 수 있고,

그것들로부터 문제점을 발췌하고, 그에 따른 삶의 자세 등을 아주 쉽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책 내용이 너무 쉬운 탓일까?

어디선가 많이 들었던 얘기들 같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 담긴 큰 의미와 저에게 다가오는 울림은 큰 파동이었습니다.

그래서 책 넘김이 쉽지 않았습니다.

몇 줄 읽고 사색에 잠기고...

나는 그런 상황에서 어떠했는가?

어떻게 바뀌어야 될까?

수 많은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습니다.

물론 이 책을 한 번 읽는다고 해서 삶이 하루 아침에 달라지진 않겠죠.

하지만, 읽기 전의 내 자신과

읽고 난 후의 내 자신은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달라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요.

이것만으로도 정말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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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어 - 예비용 왕자에서 내 삶의 주체가 되기까지
서식스 공작 해리 왕자 지음, 김광수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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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하든간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뉴스의 헤드라인에 수 없이 등장하는 삶은 어떨까?

그토록 세간의 주목을 받는데...



​

정작 자신의 존재는 철저하게 만약을 대비한 예비용이다.

그 삶은 또 어떨까?

​

마침내 국내에도 해리 왕자의 책이 출간 됐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웠다.

그가 어떤 일들을 겪었고 지금은 어떤 상황인가? 이런 사실적 요소들이 궁금한게 아니었다.

주인공이 자기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어떤 심경일까?

왜 이런 상황을 선택했을까?

이런 수 많은 궁금증들을 알게 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영국과 전 세계를 돌아 다니고 있었다.

덕분에 세계 여행을 실컷한 기분이다.

​

그만큼 해리에게 몰입이 됐다.

뭐랄까... 마치 영화속 주인공이 된 기분?

게다가 1인칭과 3인칭 시점을 수시로 왔다갔다 하는 그런 영화다.

​

현실감 느껴지는 묘사,

수 많은 에피소드,

감정 변화의 디테일,

그리고 솔직함.

이러한 여러 요소들이 나를 책 속의 해리에게 빙의하게 만들었다.

그가 술을 마시면 나도 취하는 기분이었다.​

​


엄격한 왕실 분위기.

도무지 알 수 없는 아버지.

따뜻하면서 사려 깊지만 너무 일찍 떠난 어머니.

도저히 닮은 구석이라고는 없는 형.

늘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수 많은 시선들

그리고, 피라냐 같이 달려드는 언론과 사진 기자들

​

그는 어떻게 이 속에서 버텼는가?

그가 왜 영국을 떠났는가?

왜 논란의 그 여인을 선택했는가?

​

그 숨겨진 이야기와 그의 진솔한 속내를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

진정한 승자는 해리 당신입니다!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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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 매트리얼 - 지식 너머의 진실, 최신판 ㅣ 세스 시리즈
제인 로버츠 지음, 매건 김 옮김 / 터닝페이지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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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처음 책을 접했을 때 제목이 와닿지 않아서 시큰둥 했다.

책 고를 때 제목이 주는 임팩트가 없으면 잘 안보는데 좋지 않은 습관임을 알고 있지만

이 선입견은 쉽사리 사라지질 않는다.

중고 거래가격이 50만원 넘었다는 문구가 없었다면 나와의 인연은 없었을 것이다.





일반적인 자기계발서 아닐까? 하는 편견마저 존재했는데...

책을 받아 보고 몇 페이지 넘기자 내용이 확~ 끌렸다.

전혀 생각지 못한 세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처음엔 쉽게 쉽게 다가서서 후루룩 읽으려 했는데

한줄 한줄 읽으면서 속도가 느려졌다.

하루 이틀이면 다 읽을 줄 알았는데 몇 배로 더디게 진행됐다.


시간, 정체성, 생각, 존재, 사후, 물질, 사물 등 다양한 영역에서 낯선 개념들이 적용됐다.

과거, 미래 등의 시간은 사람들이 만들어낸 개념이니까 충분히 이해 된다.

그렇다면 사후 세계는?


어릴 때부터 사후 세계는 분명 존재할거라 생각했다.

환생, 천당, 지옥... 딱히 어떤 식으로 영혼이 계속 남아 있을지는 말로 설명할 수 없고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막연한 그런 느낌이 있었다.

이 책의 주인공 세스.

그가 사후 세계를 여러가지의 개념으로 설명해준다.

책을 읽는 내내 어릴때부터 내가 생각했던 정신적인 세계의 개념들과 상당부분 유사한 점이 있음을 알아냈다.


영혼은 사라지지 않는 존재. 

사람은 그저 고도로 발달된 하나의 유기질로 된 옷과 같은 개념.

내 주변의 모든 것들은 내 의지로 인해 만들어진 것 등등...

이런 식으로 겹치는 내용들을 알고 나니 점점 더 신기하면서 생각이 많아졌다.


한번 읽고 덮어둘 그런 책이 아니다.

언젠가 또 읽으면 예상치 못한 깨달음이 다가올 그런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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