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 - 2023 아침독서추천도서, 2022 가온빛 추천그림책, 2022 안데르센상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 모두를 위한 그림책 56
라우라 마나레시 지음, 지오반니 만나 그림,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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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라 마나레시 _ 글

지오반니 만나 _ 그림

나선희 _ 옮김 



<우주>를 공간으로 하여 펼쳐지는 그림책중에서 가장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그림책이라고 먼저 말하고 싶다. 드넓은 우주의 공간감을 잘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그림과 시 같은 짧은 글들이 

오히려 활자에 갇히지 않고, 그림 속에서 유영할 수 있는 <그림책> 자체의 물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우주 정거장 밖으로 줄 하나에 의지하여 끝없는 우주를 날아다니는 장면에서

꼬여있는 줄, 그리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우주인이 둥둥 떠있는 모습이 

아슬아슬하고 긴박하게, 하지만 다시 <다시 안으로 들어가려면 이 줄만 따라가면 돼> 라는 문장을 통해, 안정감을 갖게 해주었다. 

지난한 우주정거장의 생활 속에서 움튼 작은 샌명. 그 생명이 그곳에서 자라나는 경이로운 풍경. 

혼자 힘으론 잘 자랄 수 없기에, 서로 의지하는 그림 곁에는 

지구에서 기다리는 사랑하는 아내와 뱃속의 새로운 생명 태아의 모습이 함께 있는데 

작은 씨앗 하나가 줄기가 생기고, 잎이 생기듯,  

어릴적부터 품어온 꿈, 그 꿈을 이룬, 우주 비행사, 그리고 앞으로 태어날 자신의 아이...

이 모든 유기적인 관계를 그림 한 장으로 이렇게 풀어내다니, 경이로운 연결이라고 말할 수 밖에 !!!!!! 


최근, 전세계적으로 하늘에 구름이 많아졌다고  들었다. 

지구가 더워지는 열을 내리기 위해, 제 스스로 구름을 만들어내어 태양으로부터의 열을 차단하고 있다고 한다. 

<미르>는 러시아어로 평화를 상징하며, 1986년부터 2001년까지 지구 궤도를 돌았던

실제 우주정거장의 이름이다. 

우주-지구-그리고 나, 이렇게 긴밀하고 내밀한 관계가 결국 평화로와야 한다는 것을

아름답게 보여주는 책이다 



* 책빛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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