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나쁜 곤충은 없다 - 플라스틱 먹는 애벌레부터 별을 사랑한 쇠똥구리 까지 우리가 몰랐던 곤충의 모든 것
안네 스베르드루프-튀게손 지음, 조은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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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한줄]
온전한 종 다양성은 물과 영양분 같은 자원의 보유 측면에서 생태계를 더 효과적으로 만들고, 생물량을 늘린다. 이 생물량이 작물의 토대가 되고 우리 밥상에 올라오는 식량이 된다는 사실을 정확히 인지한다면, 이 지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될 것이다. 또한 종 다양성은 생물량을 분해하고 그 결과 발생한 영양소가 새로운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모든 과정의 핵심이다.
-230p.

우리가 사는 지구에는 참 많은 생명체가 공존하며 살아간다. 생물의 다양성은 곧 자원의 선순환을 야기하며 이는 곧 우리 인류의 생존과도 직결되는 이야기다. 인류는 농업혁명과 산업혁명을 거쳐 지금의 환경에 이르렀다. 산업의 발달로 우리는 점점 연구와 개발로 삶의 질은 윤택해졌다. 아이러니하게도 이와 비례하게 우리는 자연을 잃고 유례없는 장마와 같은 기후변화에 직면했다.

​곤충을 보면 그들이 어떤 역할로 자연에서 머무는지 관심을 갖기보단 징그러운 생김새때문에 외면하고 죽이기 일쑤였다. 결국 인간인 나도 자연의 일부고 함께 살아가는 존재일 뿐인데. 조금이나마 곤충들의 삶의 방식에 대해 이해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받아들여야할지 고민하게 해줬다. 무엇보다 모계사회로 이루어지는 곤충들의 생태계를 보며 삶과 죽음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됐다. 쓰임이 다한 곤충들의 삶은 잔혹하리만치 명확하게 죽음을 맞이한다. 하지만 그들이 그렇게 진화하게 된 계기는 그것이 생존에 더 유리하기 때문일 것이다.

곤충들의 쓰임은 단순히 생태계를 이어가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자연과 공존하며 더욱 편리하고 윤택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한다. 그리고 그 해결방안 역시 자연에서 찾아가고 있다. 지구의 주인이 인류인 것처럼 모든 것을 억압하고 없애는 것에 집중하면 모두 살아갈 수 없고, 이제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마치 인간은 지구의 주인이 자신인 양 살아왔고 그 결과 우리는 다양한 환경문제에 직면했다. 이 문제의 해답은 함께 지구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들을 연구하고 함께 공존하고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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