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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간 빨간 구두 루비 ㅣ 빨간 구두 루비
케이트 냅 글.그림, 이승숙 옮김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그림책에 있는 그림은 내용을 단순하게 묘사하는 그림이 아니라 그림만 봐도 상상력과 책에 빠져들게 하는 흡입력이 있어야 정말 좋은 그림책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그림과 함께 책의 내용도 재미있고 유익해야함은 물론이다. 내가 읽은 이책이 바로 그런 그림책이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인 내가 보아도 파리에 대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고 아기자기하고 세밀하게 묘사된 인물들과 그들의 옷이며 물건들이 그림책속으로 쏙 빠져들게 만든다.
빨간구두를 신은 루비가 할머니와 파리를 여행하며 보고 경험한 내용을 담은 이야기 또한 새로운 세계에 대하여 간접 경험을 하며 멋진 여행을 꿈꾸게 하는 유익하고 재미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그림과 글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즐거운 여행을 하면서도 같이 오지 못한 집에 있는 닭을 생각하는 모습과 빨간 구두에게 이불을 덮어주는 모습등은 루비의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아이들의 이동수단인 킥보드로 파리 시내를 다니는 모습은 해보고 싶은 충동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난 아직 파리를 가보지 않았기에 그래서 가보지 않은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예쁜 간판과 다양한 음식들, 예쁜 거리를 꿈꾸게 하고 꼭 가보고싶은 꿈을 갖게 하는 예쁜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