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어떻게 변화되는가
티모시 레인.티모시 레인 지음, 김준수 외 옮김, 황규명 감수 / 생명의말씀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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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1장에는 익숙하게 들어온 온갖 '~주의'들과 나와 주위의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가정에서 혹은 교회에서 자주 경험하고 토로하는 공허한 구멍들을 언급해 주고 있다. 형식주의, 율법주의, 신비주의, 실천주의, 성경주의, 심리주의, 관계주의, ... 하나님과의 관계를 진정으로 알지 못했던 나는 이러한 주의들을 차례로 만나며 혼란을 겪고 교회와 여러 사람들을 의심하고 불신하고 혹은 낮게 보는 경험들을 하곤 했었다.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지만 지금은 "나는 영육이 모두 부족한 사람임을 깨우칠 수 있을 정도라도 성장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한다.


이 정도라도 성장하기까지 참 많은 시간이 걸렸고, 그 과정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알지 못하고 교회를 떠나는 많은 사람들을 보았다. 그 때 이 책이 있었다면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무 것도 몰라서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못했던 때, 알고 싶어도 여기 저기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인터넷도 찾아보았지만, 파편적인 정보와 지식에 오히려 편향적인 오해에 휩싸이기 쉬웠던 때, 그 때에 이 책을 읽었으면 많은 부분들을 빠르게 이해하고 믿음의 체계를 정립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과의 진정한 관계를 구축하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이 세상을 살아가는 최소한의 지식과 행동의 프레임워크를 잡아 주는 책이라고 생각이 된다.

이 책은 쉽게 읽히지는 않는다. 마음을 강하게 터치해 주고 눈물을 흘리며 공감하고 결심하게 하는 그런 책은 아니다. 오히려 전체적인 윤곽을 잡고 이해할 수 있게 많은 정보를 주는 참고서와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한줄 한문장 밑줄을 긋고 다시 읽어 보게 하고 적어 놓고 잊지 않고 싶은 깊이가 있다. 내 이해의 수준을 넘어서 한번 더 생각해 보게 하는 많은 가르침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과의 진정한 관계에 포커스한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하나님 말씀을 이해하고, 은혜에 감사하고,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하나님과 관계가 유지되지 않는다면 위험하다는 것을 자꾸 이야기해 준다. 주객이 전도된 하나님이 사라진 우리의 열심과 믿음을 이 책에서는 계속 경고해 주고 있다.


하나님 안에 있다고 하는데 왜 행복하지 못하고 은혜와 감사 안에서 살아가지 못하는지 끊임없이 알려주면서 모든 것을 정리해 주는 책으로 앞으로도 자꾸 들쳐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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