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보다 재미있는 만화 시장경제 7법칙 2 21개 미션으로 배우는 경제원리
스튜디오 청비 글.그림, 이경윤 원작 / FKI미디어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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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보다 재미있는 만화 시장 경제 7법칙]을 읽고

우리아이들은 분명히 자본주의 시장경제 아래 살고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그 법칙에 적용을 받고 그 논리아래 성장해 왔다. 본인들이 그 사실을 알 때까지 말이다.

이 책을 보게 된 이유도 이런 시장경제 그리고 자본주의 논리가 우리 삶에서 어느 정도 체화되고 어느 정도 삶을 지배하고 있는지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이제는 알아야 될 것 같은 이유에서였다.

경제법칙이란 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7가지 법칙만으로 순조롭게 돌아가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그런 기본 구조를 이해하고서야 다른 것을 알 수 있기에 만화와 미션을 곁들여 자연스러운 시사상식으로 게임을 하듯이 이끌어 주는 이런 방법은 분명 아이들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제법칙에 다가가기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책이 제시하는 경제 7법칙은 사유재산’,’교환’, ‘경쟁’, ‘자본시장’, ‘통화정책’, ‘세율’, ‘자유무역등이다.

고대로부터 인간이 서로가 얻고 싶은 것을 만족스럽게 얻기 위해 했던 활동이 화폐이전에 교환이었고 공동체 생활이 확대 되면서 생긴 것이 자연스럽게 사유재산이었다. 그것은 인간이 가진 기본적인 욕구에 의한 활동이었고 삶의 기본적인 수단이기도 했다. 하지만 물건 자체만의 경제적인 수단이 경쟁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자 하는 활동 속에, 경제이전에 힘의 논리가 지배하면서 이러한 자본주의 구조의 기본 구조가 다른 것에 지배 받기 시작했다.

이 책은 일단 이러한 다른 힘의 역학 관계를 최소화한 시장자체의 시장논리에 의거한 얘기를 우선 기본 개념으로 풀어 나간다.

왜 서구유럽을 지배했던 공산주의와 지금도 병행하고 있는 사회주의 정책이 시장경제의 법칙을 넘어서지 못하고 실패하고 있는지를 자본주의 7법칙안에서 설명하고 있다.

책에 등장하는 시경이와 경영이의 경쟁은 마치 이런 시장주의 경쟁과도 흡사하게 전개 되며 그로인해 인센티브라는 경쟁의 댓 가를 얻는 방식으로 보여 준다.

위에 제시된 경제 법칙은 분명 우리가 알아야 할 경제 상식이고 우리의 생활을 지배하는 기본 개념이기도 하다. 시장경쟁의 논리가 자본주의 기본개념이라는 것을 확실히 이해 시키는 미션이 잘 설명되고 있고 시장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이득을 누리고 풍요롭게 살아가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것과 더불어 우리가 쓰고 있는 화폐의 유기적인 구조를 통해 흔히 얘기하는 물가의 오르내림에대한 논리도 아이들이 비교적 쉽게 알 수 있게 하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이 책이 간과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시장경제는 일방의 힘의 논리가 적용되지 않을 때 이루어지는 소비자의 힘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이 책이 얘기하는 자유무역이나 세율과도 무관하지 않다. 그것은 기업의 논리와 관점에서 볼 때 그렇다는 것이지 이것이 경제 주체가 소비자라는 것이 덜 언급되어 있음으로 인해 자본주의 구조가 왜곡되어 있다는 일방의 논리가 좀 앞서 보인다는 것이다.

실제 자본주의경제 속 부작용도 이러한 힘의 논리와도 무관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어 할 수 있는 규제와 보호가 필요해서 등장 한 것인데 이 안에 슬쩍 기업을 대변한 논리가 끼여 들어 그것이 경제법칙이라고 말하는 것은 시대적인 오산이라 본다.

물론 과도한 규제로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기본 구조를 깨트리면 문제가 되겠지만 이 책에서 사례로든 최저 임금제라든지 세율문제는 자본주의 시장주의에 역행할지는 몰라도 자본주의 구조 안에서 생성되는 부작용을 흡수하는 최소한의 장치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그래도 이 책이 설명하는 기본적인 경제 개념과 논리는 적어도 아이들을 통한 만화미션으로 쉽게 이해 할 수 있고 그 기본 개념에 접근 할 수 있으니 자본주의 경제기본구조를 이해하는 입문서로 아이들과 함께 볼만 하다.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아무쪼록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제개념에 한발 나아가기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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