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고민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서평이 있는데 올릴까?하고.. 우리 막둥이를 위해 글를 남기는데 낫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올립니다.20개월의 우리 세째는 '치치뽀뽀'하면서 이책을 찾습니다. 눈에 띄이면 대뜸 가져오고 안보이면 날보고 찾아내라고 이리끌고 저리끌고 메세지를 마구 보냅니다. 온몸으로.. 자기 앞에 나타난 기차책을 내 무릎에 올라 앉아 읽으라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치치뽀뽀 치치뽀뽀'기차를 출발시킵니다.기다란 기차가~하며 나름대로의 리듬으로 우리 모녀의 기차 여행이 시작됩니다. 물론 후렴구'치치뽀뽀 치치뽀뽀'는 민지의 차지가 되구요. 나무옆을 지나~~ 그 장에서는 일단 멈춰 그림에 있는 사과 과일을 따는 척 해서 몇개를 쫙 펴지도 못하는 손바닥에 올려놓아야 합니다. 기찻길을 따라 이어지는 '치치뽀뽀'!요즘 우리 민지의 책중에서 단연 1위를 차지합니다.아마 몇주 후면 랭킹 순위에는 변동이 있겠지만 덕분에 첫째와 둘째 사이에서 약간 후회했던 시간을 보상받은 셈입니다. 베스트셀러라고 우리 아이가 다 좋아하지는 않더라구요아이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 잘보기도 하고 기대에 못미치기도 해요. 이책을 구입해서 아직 아이의 태도가 신통지 않으면 저처럼 리듬을 좀 넣어보세요.손가락은 기찻길을 따라가구요. 조금 달라질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