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이야기
신경숙 지음 / 마음산책 / 2002년 8월
평점 :
품절


가족과 함께 시립도서관을 처음으로 방문해서 고른 1호 책이다. 요즘 교양강좌를 신청해 1주일에 이틀씩 수업을 받고 있어서 책 읽기에 조금 더 정성이 들어가게 되었다. 3번째 작품인 듯 하다 신경숙 소설로는. 여류 작가 소설이 내가 읽기에는 훨씬 느낌이 전해져 손이 가게 되는 데... 음.. 어찌보면 내 모습도 있는 듯 하고 나와는 거리가 상당한 모습도 담겨 있다. 경주로 수학여행 갔을적 감수성 풍부했던 표현을 볼땐 내 수학여행을 떠 올려 보지만 특히 기억나는 풍경이나 느낌을 기억 해 낼수 없어서 갑자기 내 여고시절이 송두리째 사라져 버린 듯 했다.

끝부분 J의 남편이 첫 사랑을 그리워 하다 만나는 대목이 있다.그 전에 그렇게 다이어트에 신경을 썼던 이유가 언제 어디서라도 만날지 모를 그 사랑에 대한 예의이지 않았을까 싶어서 내 남편의 행동을 되짚어 보기도 했다.^^ 3일 동안 아이들 치닥거리 하면서 읽었던 소설이고 아마 내가 도서관에 반납하며 한권씩 다시 대출 받을수 있도록 징검다리가 되어 줄 책이 되었다. 한창 21c 운운 하며 책 읽기를 굉장한 테마로 확성기에 담아 메아리 치게 한다. 좋은 시도이고 바람직 하지만 책읽기에 끝내지 않고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우리나라 좋은 나라가 되길 바라며 이 책과는 별개의 내 근황을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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