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사카 유지의 일본 뒤집기
호사카 유지 지음 / 북스코리아(북리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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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 유지의 일본 뒤집기

 

한반도의 역사를 살펴보면 일본은 항상 한반도를 침략하려고 하였음을 알 수있다.

특히 임진왜란은 전국토가 왜인들에게 유린당하고 당시 조선에 엄청난 피해를 일으킨 대사건이다. 백성들의 저항정신과 이순신이라는 걸출한 영웅이 없었다면 그때 이미 조선은 멸망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임진왜란으로 300여년이 조금 더 지난 후 일본은 다시 침략을 하여 기어코 한반도를 식민지화 하고 만다. 지금 우리나라에 발생하고 있는 일본과 관련한 사회문제들은 대부분 일본식민지하에서 잉태된 것들이다. 위안부문제, 강제노역문제, 역사문제, 독도문제, 독립군과 친일파문제등은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진행중이다. 그리고 일본식민지시대를 깨끗하게 청산하지 못한 결과 위 문제에 대한 국민들간의 의견도 통일 되지 않고 대립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일본은 평화헌법을 수정하여 군대를 보유 할 수있는 국가로 나아가려 하고 있다.

2차대전중 일본군이 행한 만행을 미화 시키고 있으며, 자신들의 역사를 왜곡하고 당시 피해자들에 대한 진지한 사과도 없다. 오히려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 우리의 고유영토인 독도에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며, 지금은 대한민국에 대하여 경제전생을 선포하고 진행중이다.

 

일본은 왜 명백한 역사도 부정하고, 잘못을 반성하지도 않으며, 끊임없이 한반도를 넘보려고 하는 걸까. 우리는 이제까지 일본이라면 치를 떨고 일본에 대하여는 알고 싶지도 않았다. 그러나 그럴수록 일본을 더욱더 알아야 한다. 적을 모르고는 싸움에서 이길수는 없기 때문이다.

 

북스코리아에서 출간된 ‘호사카유지의 일본뒤집기’는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저자가 일본이란 어떤 나라인지를 알려주는 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저자는 1956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서, 도쿄대학교 공학부를 졸업하고, 고려 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정치학으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부터 한일관계 연구를 위해 서울에 거주하고 있으며, 한국 체류 15년만인 2003년 대한민국으로 귀화했다. 독도 공로상,홍조근정 훈장,독도평화대상 특별상 등을 받았으며, 현재 세종대학교 대양휴머니티칼리지 교수, 독도종합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외교부 독도정책위원회 자문위원과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이사를 역임하는 등 일본의 역사왜곡을 바로잡아 한일 양국의 바람직한 관계형성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자는 이책에서 일본이 한국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리고 일본의 행동원칙, 침략의 정당성등을 그들이 신봉하는 손자병법, 국가신도에서 찾고 있다.

손자병법은 결과가 수단을 정당화한다. 그래서 그들은 속임수를 꺼리지 않는다. 또한 손자병법은 지피지기를 강조하고, 군형편에서는 ‘이길 승산이 있는 상대와 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함으써, 일본은 상대가 강할때는 사이좋게 지내다가, 상대가 약하다고 판단되면 주저하지 않고 침략한다. 손자병법은 침략을 악으로 규정하지 않고, 오히려 타국을 침략하여 영토를 늘리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 이처럼 무력을 중시하는 일본에서 이를 견제해줄 평화철학, 즉 체계화된 종교나 철학이 부재하다는 것도 반성하지 않고 끊임없이 침략하려고만 하는 그들의 행동의 원인이 되었다고 한다.

 

다른 나라에서는 기독교와 불교가 그러한 역할을 하지만 일본에서는 불교를 억압하였고, 오히려 고사기와 일본서기라는 책을 성전으로 하는 국가신도라는 종교를 만들어 그들의 정신으로 삼음으로써 한반도 침략의 정당성으로 삼고, 나아가서는 세계지배를 정당화 하려 하였다. 국가신도는 메이지시대 초기 기독교를 모델로 국교를 만드려는 과정에 성립한 종교로국교로 되지는 못했지만 칙령12호를 제정하여 관, 공, 사립을 막론하고 모든 학교에서 종교를 초월한 교육의 기초로 정했다고 한다. 국가신도란 일본서기에 나오는 아마테라스를 일본의 시조신으로 삼고, 시조신의 뜻을 일본땅에 실현시킨이가 진무일왕이었고, 시조신의 뜻을 세계에 실현시켜할 이가 쇼와 일왕 히로히토였다.

 

기독교의 메시아에 해당되는 이가 국가신도에서는 메이지 이후 역대 일왕들이다.

즉, 국가신도에 따르면 일왕은 살아있는 ‘신’인것이다. 하지만 그들도 인간이라 대부분의 일왕은 불교에 귀의하였다고 하니 참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국가신도의 핵심사상은 아마테라스의 뜻에 따르는 것이다.

아마테라스의 뜻에 따르는 것'이란 구체적으로는 아마테라스가 말한 ‘천양무궁(天?無窮)의 신칙(神勅: 신의 명령)'을 성취시키는 것을 뜻한다. 이 ‘천양무궁의 신칙'의 뜻은 이렇다.

무한한 하늘의 나라를 통치하는 아마테라스의 직계자손, 즉 일왕이 지상세계 또한 영원히 통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이들이 종교로 삼는 국가신도는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만든 종교이다.

타 종교가 사랑, 평화, 자비 등을 핵심 사상으로 하는 데 반하여 일본의 국가신도는 전쟁을 정당화시키는 종교인 것이다.

 

또한 국가신도에서 성전으로 취급하는 ‘일본서기’를 보면 고대부터 일본은 역사를 왜곡해왔으며, 왜곡된 역사서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침략을 정당화 하는 것을 볼수 있다.

 

『일본서기』에 따르면,일본의 시조신인 아마테라스의 남동생인 수사노오는 난폭했기 때문에 하늘의 나라 다카마가하라(高天原)어서 추방당하여 신라에 내려와 살았다고 한다. 이러한 기술에 입각하여 수사노오가 한민족, 나아가서 만주 민족의 조상이라는 주장하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본서기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할 무렵 왜는 백제에 대규모의 지원군을 여러번 보내어 패한 것을 왜곡하여, 일본이 한반도를 점령했다는 식으로 바꿔서 기술해 놓았다

이러한 것이 한반도 침략의 정당성을 뒷받침하는 이론으로 작용하였던 것이다.

 

일본은 정치적 목적에 활용하기 위해서라면 이처럼 역사를 왜곡하는 것을 서슴치 않았다.

더욱더 황당한 것은 일제가 당시 서양을 이기기 위해 만들어낸 픽션은 훨씬 더 엄청나다는 것이다. 서양인들의 신이라할 수 있는 예수그리스도의 무덤이 일본혼슈(本州)의 북단에 위치한 아오모리(靑森)현의 신고오무라(新?村)에 있는데, 이곳은 지금 관광명소로 되어 있다고 한다. 일본의 조작된 스토리에 따르면, 2000년 전에 이스라엘에서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자는 예수가 아니라 그의 남동생인 이수키리라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당시 예수는 일본에 도피해 106세로 죽었다는 것이다. 당시 세계 전략을 위해 만들어낸 픽션일 것이 저자의 해설이다.

 

이러한 것을 볼 때 일본은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어떠한 수단도 가리 않는다는 것을 알수 있다. 그들에게 자신들의 잘못을 반성하도록 하려면 우리가 강해지는 수밖에는 없다는 것을 느낀다.

 

일본과의 경제전쟁이 한창인 요즘 일본을 알아야 일본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을 것이다.

이책의 출간은 그러한 점에서 시기적절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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