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어떻게 살든 나는 행복해지기로 했다
폴 마이어 지음, 최종옥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1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들이 어떻게 살든 나는 행복해지기로 했다.

 

출판사 ‘책이있는마을’에서 출간된 ‘사람들이 어떻게 살든 나는 행복해지기로 했다’는 불경기로 인한 감원으로 예기치 않게 해고된 ’피터‘라는 주인공이, 한순간에 노숙자로 전락했다가 한 대기업에서 백화점의 의사를 결정하는 중견간부로 비상하는 이야기 이다.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 흔한 자기계발서처럼 진부한 내용일거라 생각하였는데, 책 맨 앞에 책소개를 하는 저자의 글을 읽고 호기심이 생겼다.

이 책은 반세기전 이 책의 전달자인 폴마이어가 우연히 저자의 이름이 적혀있지 않은 소책자의 내용을 옮긴 것이라는 것이었다. 폴마이어가 이 책을 받을 당시 이 책을 폴마이어에게 전해 준 사람은 이 책을 읽고 또 읽을 것을 권유했다고 한다.

 

이 책을 쓴 사람이 저자가 아니고 전달자라는 것과, 이 책을 전달한 사람이 읽고 또 읽으라고 권유했다는 것을 읽고 이 책의 내용이 굉장히 궁금했다.

 

책이 집에 도착하면 잠깐 목차와 서문정도를 읽는데, 이 책은 들어가는 말만 읽으려고 했으나, 들어가는 말 이후 8~9페이지를 읽는 순간 책을 마저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8~9페이지 정도에 사흘을 굶은 노숙자인 주인공이 어느 백화점 건물 앞에서 지나가는 두명의 남자중 한명의 옷자락을 잡고 “배가 고파요. 도와 주세요”라고 힘없는 목소리로 말한다.

이후 그 남자는 주인공을 보더니 대화를 나눈다. 그러고는 대화 마지막에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먹을 것이 아니오”라고 한다. “그럼 뭐란 말입니까?”라고 되묻는 주인공에게 그 남자는 이렇게 말한다.

 

“바로 당신 안에 있는 것, 그것을 깨우는 게 더 급하오. 그것이 당신을 불행에서 건져줄 빵이 될거요...............................달걀을 한번 생각해볼까요? 달걀은 살짝만 부딪혀도 깨지고 마는 약한 껍질에 들러싸여 있죠. 껍질 안에는 물렁하고 엉성하기 짝이 없는 단백질 혼합물이 들어 있소. 하지만 그것이 달걀의 전부는 아니오. 껍질을 깨고 부화하기만 하면 완벽한 생명체가 되는 것이지요. 놀랍지 않나요? 달걀 껍질 안에 그 모든 재료가 갖추어져 있었다게. 딱딱한 부리와 보드라운 깃털, 뼈와 살이 모두 들어있단 말이오...................다른 무엇이 더 필요한 게 아니오. 당신이면 충분해요. 당신이 그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단 말이오. 스스로 방법 을 찾아내세요. 누군가 성급히 당신을 도우려 한다면 당 이 잠재력을 다 꺼내기도 전에 모든 것을 망쳐버리는 꼴이 될 뿐이오."

 

내안에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다. 나만으로 충분하다. 그것을 깨우는 게 필요하다.

이 말 때문에 책을 계속 읽을 수밖에 없었다. 그것이 무엇인지 궁금했기 때문이고, 간략한 문체에 길지 않은 분량, 그리고 내용의 진행이 빨라 읽는 금방 읽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사실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다”는 말을 읽는 순간 나 자신도 그러할까 라는 희망 또는 기대가 있었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이 부분을 읽는 순간 마음이 약간 동요되었다.

그 말이 나의 마음을 터치한 것이었다.

이야기는 주인공이 그 남자가 말한 자신속에 들어 있는 그 무엇을 찾기 위해 백화점의 상품포장에서부터 시작해서 백화점의 의사결정을 하는 자리까지 나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아래에서부터 시작하여 위로 올라가면서 주인공이 찾은 그 무엇이란 바로 “내적인 힘”이었다.

 

누구나 내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 사람은 자신속에 잠재된 내적인 힘을 깨운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두 부류로 나뉜다. 내적임을 깨운 사람은 자신에 대한 믿음, 그리고 자신의 행동의 결과에 대한 확신으로 그것이 드러나게 된다.

 

주인공도 자신이 한 결정에 대한 확신, 그리고 신념을 통해 백화점의 간부로 지위가 상승하게 된다. 그리고 그는 이를 통해 그 남자가 말한, 찾아야할 그 무엇이란 바로 “내적인 힘‘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의 성공은 그가 이것을 찾았기 때문이지 우연히 일어나는 행운이 아니라는 것을 주인공은 알게 되었다. 행운이란 연속적으로 여러 번 일어나기란 어렵기 때문이다.

 

이책을 읽고 다시한번 앞부분을 읽어 보았다.

“다른 무엇이 더 필요한 게 아니오. 당신이면 충분해요. 당신이 그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단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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