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모험 - 인간과 나무가 걸어온 지적이고 아름다운 여정
맥스 애덤스 지음, 김희정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7월
평점 :
품절


인간이 세상이 나타난 때부터 지금까지 나무는 늘 인간과 함께 해왔다.

그리고 인류문화에도 아주 큰 영향을 끼쳐 왔다. 우리들의 조상인 호모사피엔스들은 건조해진 아프리카의 숲에서 나오면서 새로운 종으로 진화해가는 놀라운 생물학적, 문화적 여정을 시작했다.

 

나무는 우리에게 은신처, 그늘, 약, 음식, 연료등으로 사용됨으로써, 인류를 척박한 환경속에서 견딜 수 있게 하였다. 예전에도 그러하였지만 이산화탄소의 배출로 환경이 파괴된 요즈음, 숲은 지구의 허파로서 기후를 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서식지를 조성해 그 숲속에서 살아가는 다양하고 무수히 많은 생물들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말없이 풍상을 견디는 나무로부터 우리는 삶의 지혜를 배우기도 한다.

 

인류의 문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되는 불도 나무가 없었다면 불가능하였다.

불을 발견하면서 인류는 더 이상 어둠속에서 두려움에 떨며 웅크리고 있는 약한 존재가 아니게 된다. 인간은 이처럼 나무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아 왔다. 나무는 고마운 존재이다.

 

영국의 고고학자이자 숲 전문가인 맥스 애덤스는 이처럼 인간과 함께 걸어온 나무의 여정을 ‘나무의 모험’이라는 제목으로 출간 하였다. 그는 요크대학교에서 고고학을 전공한 이후 연 수많은 유적지를 누비며 인류 문명의 여정을 복원해왔다. 그러던 중 나무야 말로 인간에게 물질적 풍요와 지혜를 선사하는 오랜 스승이자 영감의 원천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이후 영국 더럼주에 위치한 약 16만 제곱미터 면적의 삼림지를 사들여, 그동안 꿈꿔온 숲속에서의 삶을 살고 있다고 한다.

『나무의 모험』은 인간과 나무에 대한 저자의 집요한 연구와 애정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이 책에는 역사 속에서 나무가 어떤 상징으로 활용되었는지를 비롯해, 인류의 문명과 진화에 나무가 기여한 것 나무의 세계를 움직이는 화학적 ‘공학적 원리, 숲과 인간의 공존 가능 성, 나무에 얽힌 흥미진진한 일화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무의 연대기를 쓸 정도로 나무를 사랑하는 그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나무에게도 호르몬이 흐르고, 공학적 혁명을 이끈 도구를 설명하면서 나무를 세계최고의 엔지니어라고 하기도 하며, 숯의 탄생을 얘기하면서 화약의 발견을 설명한다. 그리고 나무의 어제 내일을 들려주기도 한다.

매과마다 나무이야기라는 것을 두어, 나무이야기에서는 꽃말, 용도, 특징을 서술하고 그 나무의 외관을 설명한다. 이후 그 나무의 특징을 더 상세히 설명하고, 그 나무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기도 한다.

 

총 12과 를 두고 매과마다 하나의 주제로 나무에 관하여 이야기한 후 다음으로 나오는 나무이야기에서 12가지의 나무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다.

숲속의 귀부인 자작나무를 시작으로 절제된 아름다움 마가목, 5만유전자의 총집합 사과나무등 저자가 가진 나무에 대한 지식의 깊이를 통해 우린 저자가 나무를 사랑하는 마음을 읽을수 있다.

끝으로 저자는 숲으로 들어가 ‘월든’을 집필한 소로에 관해 얘기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숲속에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면 끝을 맺는다.

우리가 숲으로 들어간다면, 그것은 그곳에 나무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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