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을 위한 부모수업
구병두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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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인의 육아법과 교육법은 전세계에서 가장 현명하고 지혜롭기로 회자된다. 실제로 현대 세계를 움직이는 대 부호와 주요 인사들은 유태인이 많다. 그들은 지식과 지혜의 차이를 분명히 알고 있는 현명한 민족이다.

특히 그 지혜를 가정교육을 통해 수세기에 걸쳐 지켜나가고 있다. 그 지혜를 끝없이 대물림 하며 지키고 있는 것이다.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을 '지식'에 비유한다면 '지혜'는 물고기 잡는 법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아이를 키우는 방법과 교육 시키는 방법은 그 부모가 가진 방향성에서부터 그 방향을 달리하는 것이다.

물고기를 잡아 주며 자립할 기회를 빼앗을 것인지, 아니면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터특하게 하여 스스로 인생을 지배하며 살게 할지는 바로 우리 부모에게 달려 있는 것이다.


교육학자로 오랫동안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강연을 해 오던 필자는 [자녀교육을 위한 부모수업]을 통해 유태인의 삶의 지혜를 전해준다.


"오늘은 학교에서 무엇을 질문했니?"


학교를 다녀온 아이들에게 유태인 부모가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이라고 한다. 이 질문은 너무도 신선하다 못해 낯설기까지 한게 사실이다.

한국의 학교에서라면 또는 부모들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질문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와 같은 동양권에서는 선생님에게 질문하는 것을 예의없게 여기는 유교문화의 영향이 크다. 그래서 선생님에게 또박또박 질문을 해대는 아이들은 오히려 문제아나 골칫거리로 인식되기 쉬웠다. 부모들 역시 아이가  적극적이거나 남다른 모습으로 손가락질 받을 것을 두려워한다. 즉 남들과 다른 것을 칭찬하고 권장하지 않는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얼마 전 미국 대통령이 방문 했을 때 우리 기자들에게 질문할 것을 요청했을 때도 아무도 질문하지 못했다. 그저 듣는 것에만 익숙하여, 무언가를 용기있게 물어보거나 궁금히 여기는 것에 익숙하지 못한 우리의 현주소를 보게 된 것 같아 새삼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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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태인들은 획일화된 생각과 질문하지 않는 것을 부끄럽게 여긴다. 그들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저마다의 새로운 관점으로 선생님과 소통하고 대화를 하며 스스로 배우기를 권장한다. 


[자녀 교육을 위한 부모수업]을 통해 우리의 방향성을 다시 잡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유태인의 모든것을 다 적용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가 인용한 여러 사례들은 우리들도 충분히 적용 가능하다.


최근에 들어서 한국의 부모들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깨어있는 생각과 많은 노력으로 새로운 교육의 모습을 지향한다. 무엇보다 권위의식과 가부장적 태도를 버리고 창의적인 아이들로 키우려고 애쓰는 모습이 참 반갑다.

바른 나침반을 가지고 꾸준히 나아가다 보면 가끔 헤매일 때도 있고 수많은 시행착오는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결국 바른 곳으로 갈 것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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