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위한 7가지 행복 씨앗 - 여자아이 편
나카노 히데미 지음, 이지현 옮김 / 창심소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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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에게는 저마다 숨겨진 잠재의식이 있다. 프로이드에 의해 제대로 연구되기 시작한 잠재 의식은 실제로 보이지 않지만 사람의 무의식 속에 숨어 우리의 말과 행동을 결정 짓는데 큰 역할을 한다.

흔히 바다에 떠 있는 빙산에 비유되는 잠재 의식의 세계는 보이는 부분 보다 숨어있는 부분이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강력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나카노 히데미는 일본 심리학회의 심리치료사로 "잠재 의식"을 부모와 자녀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삼아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하는데 그 접근이 새로웠다.

그는 부모가 보내는 세 가지 메세지에 의해 아이의 인생이 결정된다고 단언한다.
그 첫번째는 부모의 말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부모의 행동과 태도, 마지막은 부모의 삶의 양식이라고 한다.

부모가 수 없이 던지는 작은 말이나 행동들이 내 아이의 어딘가에 잠재 의식으로 자리잡아 나쁜 씨앗으로 또는 좋은 씨앗으로 자랄 수 있다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다. 하지만 부모들은 알면서도서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겨버리기 쉽다.
그 사소한 것들이 모여 어느새 내 딸과 아이들의 잠재의식속에 부정적인 씨앗의 싹을 틔우기도 하고 행복한 씨앗의 싹을 내리기도 하는 것이다ㅡ

그는 이 책에서 특히 여자아이를 위한 7가지 행복 씨앗을 심어주기 위한 방법을 소개하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여자의 경제력에 관련한 조언이다.
딸들이 이제 더이상 남자에게 의존하는 존재가 아닌 스스로의 능력으로 가진 사람으로 키울 것을 강조한다. 여자가 경제력을 가지고 자립한다면 주체적 삶을 살며 스스로 만족하는 여성으로 성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부작용도 생각해볼것을 권하고 있다.
나 역시 일하는 워킹맘으로서 아이들에게 자주 "힘들다 또는 피곤하다"는 말을 나도 모르게 심어주고 있었던 것 같다.
특히 6살 난 딸은 어리지만 이미 생각의 깊이가 아주 깊은 편이다. 일과 가사일 그리고 육아에 지쳐 내가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며 '자기는 결혼을 하지 않겠다'거나 '아이를 낳지 않겠다' 또는 '어른이 되어서 아무일도 안 하고 싶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는데 정말 아차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나도 모르게 뿌린 불행의 씨앗들이 소중한 내 딸의 미래를 어둡게 한 것은 아닌지 크게 반성이 되고 돌아보게 되었다.

부모 만큼 아이를 잘 가꾸고 키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나의 사소한 말과 행동과 나의 삶의 방식이 내 아이에게 가장 중요할 것이 분명하기에 좀 더 인내하고 바르게 말하고 행동하고 삶을 가꾸어야 할 것을 다짐해본다.

내 소중한 딸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내 아이들이 잘 자라 행복한 것이 세상 모든 엄마들의 소원일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긍정과 행복의 씨앗을 뿌려주는 멋지고 소중한 엄마가 되고 싶다.

여자아이에게 행복 씨앗을 뿌리는 방법을 찾는 부모들이라면 읽어보기를 권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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