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 리간다는 이야길 많이 하신다.이같은현상은 나이가 들수록 기억력이 나빠져서 기억할 일들이 별로 없기 때문에 그 만큼 시간이 길게 느꺼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이를 뇌과학자들은 나이가 들수록 뇌시냅스사이의 정보 전달네트워크기능이 느려지면서정 보를 프로세스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되고그만큼 기억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 적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처럼 더많은 이벤트는 심리적으로 기억할 것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더 많은기억들은 같은 시간을 더 길게 느끼게 만든다. 그리고 시간이 길게 느껴지면 공간은 더 크게 느껴지게 되는 것이다. 같은 원리에 의해서 공간을크게 느끼게 하려면 시간을 길게 느끼게 해야 하고, 시간을 길게 느끼게하려면 기억할 사건을 많이 만들어 줘야 한다. 기억할 사건이 많게 하려면 많은 감정을 느끼게 해 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사건들을 느낌과 감정으로 저장하기 때문이다. 철학자 강신주의 말처럼, 기억할 감정이 많다는 것은 인생이 그만큼 풍요롭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벤트가 많이 일어나는 거리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성공적인 거리가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뜨는 거리가 되려면 다양하고 많은 감정을 느끼게 해줄 이벤트들이 필요하다. 그것이 쇼윈도의 다양한 상품이거나 혹은 식당에 앉아서 밥을 먹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이거나, 마주 걸어오는 사람들의 다채로운 모습이거나 어떠한 것이든 좋다. 건축가는 이런 이벤트들이 자연스럽게 일어나게 할 수 있는 무대장치를 디자인하는 연출가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거 아니? 곰팡이는 한번 피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퍼지는 거. 나중에는 피할 수 없을 만큼 모든 게 곰팡이에 전염되고 말아. 그런데 무서운건 이거야. 곰팡이가 더럽고 건강을 해친다는 걸 알면서도, 어느 순간부터는 곰팡이를 당연하게 여기게 되거든.
매일 아주 조금씩 조금씩 번져 가니까, 곰팡이가 온 집안을 점령해 옷과 가구까지 모조리 썩어 가는데도 심각한줄 모르는 거야. 그 집에서 꺼내 입은 옷에서도 곰팡내가진동하는데, 몰라. 늘 곰팡이랑 함께니까 모르는 거지. 그거 모르지? 곰팡이는 세탁을 하고 또 해도 잘 없어지지 않는거.
다들 그러잖아. 가난하고 빽 없으면 그냥 그렇게 쥐갈이 살아야 하는 거라고. 가난은 죄악이고 그 죄악을 안고태어난 건 나니까 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았어. 그런 삶이나에게는 최선이라고 받아들였지. - P168

너네 집은 곰팡이가 하나도 없는 듯한데 너한테 곰팡녀가 나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니? 네 마음속 곰팡이가 부모님을친구들을, 해록이를 모두 전염시켰다는 이야기야. 다들네가 곰팡이인 줄 몰랐겠지. 나중에 네가 원인이라는 결알아도, 너한테서 벗어나려면 이를 악물고 죽을힘을 다해야 했을 거야.
나는 네가 다른 사람에게 한 것이 곰팡이 같다고 생각해. 그래,곰팡이.네 어둡고 습한 마음이 만들어낸 곰팡이균 덩어리.충분히 밝고 좋은 곳에 살면서 왜 그렇게까지 스스로를 좀먹는 거니? - P17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간이 만든 공간 - 새로운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유현준 지음 / 을유문화사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과 기계의 융합,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융합, 실제와 가상의 융합이 절실한 시대에 우리에게필요한 것은 기존의 차원을 뛰어넘는 새로운 생각이다. 그리고 그런새로운 생각을 만드는 창조적 영감은 갈등을 화합으로 이끌고자 하는마음에서 시작된다. - P40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간이 만든 공간 - 새로운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유현준 지음 / 을유문화사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음 시대의 인간다움은 이러한힘든 과정 없이 만들어 내는 것이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주어진 도전이다. 디지털과 융합될 시대는 기술이 너무 압도하기 때문에 개인이 사라지고 획일화될 가능성은 더 높다. 

‘과연 인간다움은 어디서 오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새로운 생각을 만드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인간다움이 어디에서 오는지 살펴보려면 모든 것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것을 구별해 내는 눈이 필요하다. 앞으로사회도 변하고 가치관도 변하고 인간다움도 변할 것이다. 하지만 과연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일지 생각해 본다면 우리 자신을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짧은 글을 통해 건축가의 관점으로 역사 속 새로운 생각들은 어떻게만들어지는지 살펴보았다. 역사 속에서 새로운 생각은 위기와 다름에서 시작했다. 위기와 다름은 보통 갈등과 충돌을 야기한다. 그런데 갈동과 충돌이 있다고 자동적으로 새로운 생각이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새로운 생각은 갈등과 충돌을 화합시키려는 마음이 있을 때 만들어진다. - P40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