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오지 캠핑장 101 - 초보 캠퍼도 쉽게 떠나는
성연재.채경규 지음 / 비타북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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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도 잊어보지 못한 기억이 있다.

어린 시절 평상에 누워 바라본 밤하늘...정말 셀 수 없이 수많은 별들이 곧 쏟아질 것처럼 촘촘히 박힌 하늘은 난 잊을 수가 없다. 그 밤하늘을 잊지 못해 종종 바라보곤 하지만 요즘은 빛 공해로 인해서인지 좀처럼 어린 시절 봐왔던 밤하늘은 마주하진 못 했던것 같다.

만약 내가 지금 당장 어디론가 떠난다면 그 밤하늘과 만날 수 있는 곳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캠핑에 대한 마음을 키워 온 것도 아마도 이런 기억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남자 아이 둘을 키우다 보니 시간이 정신없게 흘러버려서 내가 언제 저런 마음을 가졌던가 하지만 지금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평생에 잊지 못할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번 기회에 작은 돼지 저금통 하나를 만들었다. 아이들과 동전을 모아 그 돈으로 캠핑 여행을 떠나면 더욱이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꺼라는 기대를 가져본다. 낚시를 좋아하는 남편 덕분에 종종 따라가서 캠핑까지는 아니였어도 비슷한 경험을 한 마음으로 떠나볼까 하다가 대한민국 오지 캠핑장이라는 책을 만났다. 아~ 역시 책을 보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준비 없이 무작정 떠났다면 그 나름에 재미가 있었을지는 몰라도 아이들과 함께 할 것이기 때문에 모험보다는 안전과 오롯이 자연과 함께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와 자신감이 생기는 듯하다.

캠핑장에 대한 너무나 자세한 정보와 사진이 보기 좋게 잘 정리되어 있어 참고하기 좋았지만 특히 캠핑장 즐기기에 캠핑장 주변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두어 주변에 즐길거리, 먹을거리, 볼거리도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서 캠핑에 있어 그 곳의 관광 또한 빼먹지 않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살고 있는 이곳 거제도도 여행지이다 보니 여행객들과 캠핑을 하려는 사람들로 주말이 면 북적인다. 그만큼 캠핑과 여행에 대한 많은 관심이 높아졌음을 이야기 한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주변을 보면 정말 아름답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우리나라 곳곳에 많이 있다는 것을 캠핑이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초보 캠퍼라도 대한민국 오지 캠핑장 101의 책과 함께 사랑하는 사람들과 지금 당장 떠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져보길 바란다.

언젠가 나도 한적하고 아름다운 곳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또 다시 잊지 못할 기억을 가질 그날을 기약해보면 책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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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열세 살 이다 - 13살 부모를 위한 중학수학 매뉴얼
G1230 수학연구소 기획 / 작은숲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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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벽은 너무나 높은 것 같다는 생각으로 쭉 학교생활을 해왔던 것 같다. 더군다나 인문계 고등학교의 이과를 나온 나로써는 더욱더 그랬다. 수학을 하지 않고서는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을 수밖에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난 늘 수포 클럽을 나온 적이 없었으니 말이다. 오죽하면 문과로 전과를 해야 하나 심각한 고민을 한 적도 있었으니 말이다. 지금에 와서는 내가 문제가 아닌듯하다. 아이들이 공부를 해야 할 때가 다가오기 시작하니까 덜컥 많은 걱정이 앞선다. 엄마가 수학을 못했었는데 아이들에게 그저 강요만 할 수 없을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수포 클럽에 들어가도록 그저 구경만 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이 책을 접했다. 물론 아직 아이가 13살이 되지는 않았지만 놓치기 전에 미리 잘 알아두는 편이 좋을 것 같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학창 시절에 이 책을 접했으면 어떠했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일단 여러 경험담을 통해서 수학을 어떻게 해서 잘 하게 되었고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고. 아이들이 수학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 부모들이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인가에 대한 매뉴얼이 나와 있었다. 특히 마지막에 열세 살 부모들이 궁금한 베스트 질문에 대한 답변이 너무나도 내가 궁금한 것들 이여서 도움이 되었다. 역시 부모들의 궁금증은 거의 비슷한 듯하다. 

수학이 되었던 어떤 과목이 되었던 아이들이 공부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 안타까울 때가 많다. 그렇다고 공부를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기 때문에 부모로써 단단한 교육관을 가지고 지도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아이들에게 그저 강요만 하는 공부를 시키고 싶지는 않았고 수학을 공부하는데 많은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어떻게 길을 이끌어 주는 것이 바람직할까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이 책을 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덮으며 수학이 그저 지겨운 학문으로써의 동기 외에 여러 가지 생활과의 밀접함과 우리가 수학이라는 벽을 뚫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많은 미래를 아이와 함께 의논하면서 수학에 대한 편견부터 깨고 나서 자신감을 같도록 도와 줄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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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가게 - 당신을 꽃피우는 10통의 편지
기타가와 야스시 지음, 나계영 옮김 / 살림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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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다른 시선으로 인생을 바라보다.

요즘은 이메일, 문자, 블로그, 트위터 등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매체가 너무나 많이 생겨버린 탓에 편지를 주고받는 일이 많이 줄었다. 나부터도 언제 마지막으로 편지를 주고받았는지 어렴풋할 뿐이니 말이다. ‘편지가게’라는 제목을 듣고서 서로가 주고받았던 감동적이고 기억에 남을 만한 편지를 모아두고서 전시를 해두고 파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했었다. 편지에 힘은 지금 생각해봐도 대단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힘든 시기에 주고받는 편지는 서로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소중한 것이기 때문이다.

‘서락’이라는 카페와 서점의 공간에서 처음 편지가게라는 것의 존재를 알게 된 리시야마 요타는 10통의 편지로 보다 멋진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메모지를 발견한다. 이 편지가게와 주고받는 10통의 편지가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무것도 모른채...

청춘이라는 단어는 왠지 푸릇하고 힘차 보이지만 불안해 보이기도 한다. 불안한 미래와 좌절감으로 힘들어하고 있을 청춘의 삶에 미래를 이끌어주는 멘토가 되는 책이라는 사실은 부인 할 수가 없었다. 그동안 그저 많이 갖는 것만으로 힘이 되어줄 것 같은 돈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에 대처할 수 있는 사고를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얻을 수 있다면 왠지 나도 지금 당장 펜을 들어 편지를 써봐야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잔잔하게 감성을 자극하며 우리가 힘들고 지치게 만드는 모든 것을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인 듯하다. “나는 당신에게 이 편지를 쓰기 위해 10년 동안 이 일을 해 온 것이다.” 료타의 형이 다른 인생을 위해 잠시 자신의 인생을 미뤄둔 10년이다. 편지의 주인공을 예상하긴 했었지만 이 책을 덮으면 눈물이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른 이의 인생을 위해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줄 수 있다면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내가 나중에 우리 아이들에게도 인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편지를 써주는 엄마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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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삼국지 - 고전과 함께하는
구주모 지음 / 채륜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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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하면 난세의 영웅들이나 큰 전쟁, 그리고 제갈공명 등이 생각이 난다. 삼국지를 읽으면서 지혜와 우리가 취해야 할 좋은 교훈들이 많지만은 쉽게 지나쳐버리기가 쉽다. 그리고 무수히 많은 역사적 진실에서 인간의 본성과 이 시대에서 우리가 바라보는 관점이 너무나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어느 시대가 되었든 그 시대에서 주목받고 존경을 받는 사람들은 너무나 비슷한 점이 많은 듯하다. 한 역사에서 우리가 취해야할 교훈과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들을 사실을 바탕으로 그리고 우리가 늘 흥미를 가지고 있는 삼국지를 통해서 해석을 도와 우리에게 이해를 돕고 있는 책이 ‘수필 삼국지’라는 책인 듯하다.

중국의 4대 고전 중에 하나인 삼국지는 우리가 ‘연의’를 통해서 많이 접해왔다. ‘정사’가 아닌 ‘연의’로 많이 읽혀지면서 우리는 허구와 역사적 진실 사이에서 방황했을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이 책에는 허구의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진짜 삼국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운 책이다. 6가지의 주제로 총 36가지의 시선으로 바라본 삼국지는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에서도 정말 인간에게 필요한 많은 것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역사적 에피소드와 여러 참고 문헌을 통해서 인간사와 관계맺음을 어려워하는 이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 사람은 누구나 남보다 앞서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자기 자랑을 늘어놓는 자를 미워한다. 자기 자랑을 하는 것은 남을 이기려고 하는 것이다. 때문에 자신의 장점을 내세우면 남의 미움을 받지 않은 수 없다.' - 35p(유소의 인물지 중에서)

이처럼 책에서 우리가 쉽게 접하지 못했던 고전이나 문헌에서 발취한 그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숙연해지는 구절도 많았다.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그리고 어떠한 논리로 세상사를 접하는 것이 도움이 될지를 몰라서 참고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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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드립 커피 좋아하세요? - 시시때때로 커피가 그리운 사람들을 위한 커피 안내서
김훈태 지음 / 갤리온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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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꾸어왔던 카페 로망 그리고 진짜 핸드 드립 커피

종종 카페에서 나는 향기를 맡으면 나도 모르게 취해서 발길이 머무른다. 황량해진 마음과 바쁜 생활에 잊고 있던 여유를 느끼고 가라고 제촉하는 듯 하다. 마법에 묘약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은 진하고 풍부한 향기가 마음 한켵에 자리잡는다. 내가 늘 느끼는 카페에 대한 로망이다. 여유와 깊은 향기가 가득한곳~!!

세상에 커피가 가짜 커피와 진짜 커피 둘로 나뉜다는 저자의 말을 따르자면 아마도 난 가짜 커피를 즐겨왔던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믹스 커피와 호스팅된지 아주 오래된 커피를 마치 진짜 커피인냥 즐겼던것도 모른채 난 커피 애호가임이 분명하다고 생각해 왔으니 말이다.

핸드 드립 커피를 마시려면 원두를 볶고 핸드밀에 분쇄를 하고 내려 마시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을 수 있어야 진정한 핸드 드립 커피 애호가라고 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그동안 그리하지 못했지만 강한 동의를 느낀다. 정말 해호가나 그 가치를 안다면 수고로움이 주는 번거로움 마저 즐거운 일이 되지 않을까? 핸드 드립 커피에 대한 단순한 설명 위주의 책이지 않을까라는 나의 생각과는 달리 마치 소설책에 빤진듯 단숨에 읽어버렸던 책이었다. 처음 그저 맛집을 찾아다니는 미식가들 처럼 커리를 찾아 즐겼던 그가 진짜 커피에 대한 매력을 알고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핸드 드립 커피를 찾는 이유를 커피에 대한 그리움과 매력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동감할 수 있을 것이다.

" 그는 갓 볶은 커피 향과 비슷한 낙엽 타는 냄새에서 '명렬한 생활의 의욕'을 느낄 정도였는니까." - 58P

커피의 댜양한 매력은 정말 알아 갈수록 끝이 없는 듯하다. 볶는 정도 분쇄기를 갈았을 때 입자 크기 물을 붓는 모양과 공기와의 접촉이 모두가 커피의 맛에 영향이 미쳐 전혀 다른 맛과 향을 지니게 된다는 것이 너무나 매력적이지 않은가? 어떤 향과 맛이 나올까하는 기대로 나의 가슴은 설레이고 있다. 그저 커피에 대해 아는 척과 값비싼 장비를 갖추고서 진짜 커피를 즐기는 척이 아니라 진정한 커피에 대한 매력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는 꼭 권해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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